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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11-07-14
미디어 한겨레신문_이정국기자
[청춘상담앱] 등록금·실업 넘어 ‘사람 위한 세상’ 만드세요
‘59학번 청년’ 신영복 교수의 메시지 “물질적 보상보다 분노가 진정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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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청춘은 감옥이었다. 20대의 청년은 40대의 중년이 되어서야 그곳을 나올 수 있었다. 뽕나무 밭은 푸른 바다로 변해 있었다. 보릿고개로 배를 곯던 대한민국은 올림픽을 앞둔 나라였다. 20년간 감옥에서 쓴 글을 모아 엮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국민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요즘 20대 청년들은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보며 한국 사회의 아픈 단면보다는 소주병 상표의 글씨를 떠올린다. 그는 섭섭해하지 않았다. 손자뻘 되는 청년들의 질문에 그들을 설득하려 하지도 않았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파동으로 다가와 횡격막 언저리를 눌러댈 뿐이었다. 돋보기 안경 너머 보이는 까만 눈동자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는 듯했다.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영경, 논객 한윤형, 트위터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대학생 홍명근이 신영복이라는 ‘작은 우주’ 안으로 들어갔다. 인터뷰가 끝난 뒤 그는 식사를 하자며 청년들을 끌고 교내 식당으로 안내했다. 그날 우리가 먹은 음식은 ‘피자’와 ‘크림 파스타’였다. 그의 청춘은 아직 진행중이었다. 진행·정리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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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2일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연구실에서 청년 인터뷰어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진정성’ 있다면 ‘소통’ 가능

신영복 우리 학교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의 지적 풍토로 따져보면 더욱 변방에 위치하고 있죠. 이렇게 비도 많이 오는 날, 멀리 찾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영경 그래도, ‘인 서울’ 대학교잖아요.

신영복 그럼요. ‘서울대학교’죠.(일동 웃음)

홍명근 8월 말에 서화전을 여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신영복 등록금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미등록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행사예요. 성공회대 교수님들 20~30명이 참여합니다. 영문 등 기존 서화전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해요. 전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도 참여해요. 참, 개그맨 김제동씨도 출품합니다. 김제동은 역시 아이디어가 특별했어요.

김영경 선생님이 대학 다닐 때는 등록금이 얼마였나요?

신영복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쌌어요. 당시 아르바이트라는 것은 과외가 유일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한 학기 등록금은 마련할 수 있었어요.

홍명근 감옥에 20년간 계셨는데 결혼을 하셨더라고요. 연애는 어떻게 하신 건가요?

신영복 연애는 못했습니다. 바로 결혼을 했지요. 하하. 49살에 출소를 했는데 노부모님께서 생존해 계셨습니다. 제가 결혼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시니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후배들이 제가 감옥에서 나오면 결혼할 사람이라며 미리 점지를 해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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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결혼도 청년들의 큰 고민 가운데 하나예요. 어떻게 해야 선생님처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신영복 저는 한번 만나고 결혼했습니다. (일동 감탄사) 사람이란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닌 거 같아요. 상대적인 것이지요. 당시에 저 같은 사람을 받아들인 건 대단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혼, 참 중요합니다. 지금은 사람이 사람을 분석하는데, 그것은 좀 위험한 것 같아요. 결혼은 그 사람의 능력에 기대거나 내가 조금 더 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그 사람과 살았을 때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결혼의 진정한 이유이지요.

홍명근 부모님과 대화를 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거 같아요.

신영복 사실 부모님들은 자식들과 진솔한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요. 먼저 카페에서 차 한잔 시켜놓고 부모님을 부르는 건 어떨까요. 괜히 자식 입장에서 얘기가 안 통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엔 부모님의 억압이 너무 셌지만, 요즘은 탈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시대잖아요.

한윤형 어른들을 만나면 같은 사회를 살고 있음에도 서로의 세계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영복 소통은 같은 세대 안에서도 어렵고, 세대 간의 소통은 더욱 어렵습니다. 저는 아직도 1학년 사회과학개론 시간에 들어갑니다. 제가 59학번이니 반세기가량 학번 차이가 나는 셈인데, 학생들과 서로 상당 부분을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봐요. 진정성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화하면 간격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진정성을 가지면 서로의 차이는 승인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을 오히려 바꿀 수 있는 감사한 계기가 됩니다. 소통의 장애가 오히려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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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선배들과의 간극 메워나가야

한윤형 선배들로부터 1970~80년대 대학생활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60년대 대학생들의 생각은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60년대 대학생들의 정서는 어땠나요?

신영복 4·19 혁명이 5·16 쿠데타로 인해 좌절되면서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배제당했죠. 여기에 냉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무분별한 서구적 가치들이 몰려왔어요. 지금의 신자유주의 물결보다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중의식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졸업하면 지배계층으로 편입된다는 사고가 지배적이었어요. 요즘 대학생들이 방학 때마다 가는 ‘농활’을 ‘농촌계몽’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4·19를 겪었다는 것은 지금 세대와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4·19는 감격스런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학생을 비롯한 민중이 봉기해서 ‘임금’이 물러난 적이 없어요. 4·19가 최초였습니다. 4·19의 세례를 받은 각 계층에서 노동·통일운동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4·19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당시 대학생들이 역사적 기반을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한윤형 민주화 이후 학생운동이 답보하고 있는 거 같아요.

신영복 최근 민주변혁 진영의 대응이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는 세력 자체가 약해진 탓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막강한 보수구조 위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1623년 광해군이 폐위되고 난 뒤로 우리나라의 ‘정치적 지배블록’은 바뀐 적이 없습니다. 광해군 폐위 뒤 조선은 노론 세력들이 거의 지배를 했고, 일제 강점기 때까지도 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일제 강점기의 상층부 권력은 해방 뒤 청산이 안 됐습니다. 경찰은 일본 경찰, 군은 일본 군 중심이었죠. 4·19 이후에도 한민당 출신들이 사실상 권력을 잡았고, 5·16 뒤엔 군부를 끌어들였습니다. 민주공화당, 신한국당, 한나라당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입법·사법·행정 3부를 살펴봅시다. 입법부에 농민이나 노동자 대표가 얼마나 들어가 있습니까. 사회의 구성과는 판이하지요. 사법부·행정부 엘리트의 충원구조 역시 그렇습니다. 여기에 속칭 제4부라고 칭하는 언론, 그리고 사회의 각종 재단·기관·기업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보수구조가 포진하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비롯한 많은 민주변혁 진영이 비애국적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 민주변혁 진영의 운동방식이나 결합 수준에도 문제가 있지만, 보수의 기득권도 우리가 냉정하게 인정하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김영경 보수가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너무 무심했다는 지적을 늘 받습니다. 분노해야 하는데, 현재 여건도 쉽지 않고요.

신영복 방금 이야기한 막강한 보수구조는, 다르게 말하면 노인 권력구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 권력이 취약하다는 것이지요. 또 97년 구제금융 뒤 재난 수준으로 사회를 사로잡은 신자유주의적 행태와 여기서 파생된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적 세계경제질서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정치력을 결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형태가 나와야 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청년운동은 당연히 민주화운동 세대들과의 간극을 메워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4~5년 동안 서로 소통·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사회운동 역량의 단절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장년층은 웹 2.0과 같은 환경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보수적 구조와 같은 진정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이 희석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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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버리고 ‘뼈대’를 보자

한윤형 저희에겐 세대를 묶어줄 정치적 상징이 없습니다.

신영복 청년들이 개별화돼 있고 자기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민한다고 해서 결코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 나이에 구제금융을 겪었잖아요. 아버지가 정리해고됐고, 자신과 주변의 가정들이 참혹하게 무너진 걸 봤기 때문에 청년들이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봐요. 결집된 전선이 만들어지지 않고, 쉽게 좌절하는 것이 이해됩니다. 지금은 종전과 같이 반독재 전선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회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해졌습니다. 학생운동도 다양해져야 합니다. 웹 1.0은 한 개의 서버에 모든 사용자가 접속합니다. 하지만 웹 2.0 시대는 모두가 자유로운 서버가 됩니다. 각자가 기동성을 가지는 겁니다. 웹 1.0 사고로 보면 결집이 안 된 상태로 보이지만, 노마디즘적 성격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운동이 탄생할 수 있는 겁니다. 분산됐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최근 자유로운 네트워크들이 쉽게 생기고 서로 만나는 속도와 넓이가 놀랍습니다. 이러한 운동이 꾸준히 축적되면 상당한 각성이 일어날 것이라 봅니다. 모든 사회운동이 그 시작은 미약합니다. 진정성이 있다면 창대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현상만 탈피하자는 즉자적 대응 형태가 아닌,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망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홍명근 현 정부 정책에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세요?

신영복 대단히 불안정한 세계경제질서에 ‘올인’하는 국가 경영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중장기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제구조가 수출입에 80%나 의존합니다. 이 상황에서 당장 지금의 경제정책을 바꾸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르겠지요. 단기·중기·장기로 나눠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감세정책, 복지 축소, 공기업 민영화, 노동 유연성, 유동성 증대 등 대부분 정책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뼈대’를 직시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잎사귀는 거품과 환상입니다.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선진 경제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키워왔던 욕망의 거품들을 걷어내고 사회를 지탱하는 뼈대를 직시해야 합니다. 사회의 뼈대는 ‘정치적 자주성’, ‘경제적 자립구조’, ‘문화적 자부심’입니다. 이 뼈대를 튼튼히 하자는 것은 쉽게 말해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김영경 청년 시절을 거의 감옥에서 보내셨잖아요. 아쉽지 않으세요?

신영복 물론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20년간 수형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0년 동안이 ‘나의 대학시절’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지금 겪고 있는 열악한 경험이 자아를 찾아 나가는 황금의 시간이라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운동성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것은 물질적 보상을 동기로 삼는 운동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하는 구조에 대한 분노는 엄청난 역동성으로 키워낼 수 있습니다. 청년은 그 자체로서 그 사회를 가장 인간적이고 이상주의적인 곳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공간입니다. 등록금·실업 등과 같은 자본 논리로만 바라보는 것이 안타까워요.

홍명근 내년에 대선이 있잖아요. 어떤 지도자가 현재 한국이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신영복 대통령은 정책이나 행정에 밝은 사람보다 사회와 인간에 대한 철학이 확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전망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요구한다면, 인간적으로 애정이 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국가 경영에서 실패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진정성이나 인간적 애정이 있으면 참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동 맞아요!

 

진행·정리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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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간극’이 던져주는 편안함

신영복 선생을 뵙는다고 했을 때 두 가지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나는 내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채 다 정독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선생님의 시대와 너무 멀리 떨어진 사람인지라, 그 삶의 깊이에 걸맞은 질문을 던질 수 없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청춘상담 앱’ 코너에 대한 ‘젊은이다운 통통 튀는 감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듣고 나온 스트레스였다. ‘통통 튀지 않는 젊은이 모임’이라도 만들든지 해야지, 그분 삶을 소화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톡톡 튀는 감각을 대입한단 말인가? 다행히도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패널들 덕에라도 다소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이렇게 소소하고 시시콜콜한 얘기들로 ‘대가’를 괴롭히는 것도 나름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다 몇몇 매체에서 청년세대에 관한 질문을 받으며 시대별 ‘대학생 문화’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으나, 어디서 60년대 학번 얘기를 들을 것인가. 역사 교양도서 보는 것 이상의 낯섦을 체험하게 하는 40년의 간극 속에서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자연스러웠으리라. 그러나 선생님은 우리의 고민을 이해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했으나 그것들이 충분히 고민할 만한 문제임을 확인해 주셨다. 심란한 세상에서 그것만으로도 잠시 마음이 평안했다. 한윤형

 

밤하늘의 별

신영복 교수님을 보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감옥에 20년간 계셨던 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과격하실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편견’이라는 공해였다. 직접 만나뵙고 나니,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은 존경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실례겠지만, 정말 별빛처럼 반짝반짝거리는 아름다운 분이시다! 홍명근

 

자체발광 훈남

신영복 선생님의 명성에 지레 겁먹고 인터뷰 전날까지 어떤 질문을 할지 머리를 싸매고 누웠다. 결국 ‘본방’에서는 겨우 입만 벙긋벙긋하다 선생님이 사주신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그제야 수다꽃을 피웠다.^^;;; 딱 우리 할배였으면 싶을 만큼 훈남이시고, 자체발광 청춘이신 선생님~ 서화전에서 뵐게요! 김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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