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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00-11-13
미디어 매일경제

[My Homepage]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


매일경제 2000.11.13 <권민수>



= 진보 지식인 고난의 삶 '생생' =

<권민수>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나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가지 스무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하는 좁은 잠자리는 단지 옆사람을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신영복 교수(60)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출간이후 지식인 사회에큰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대학생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

이 책에는 신 교수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에서 20년의형을 살며 휴지조각과 엽서에 한줄 한줄 써내려간 단상(斷想)들을 모아 놓았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면 교도소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인간미를 잃지 않으려 했던 그를 떠올리며 더불어 사는 삶에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살아온 이야기 =

신 교수의 홈페이지(www.shinyoungbok.pe.kr)는 크게 △살아온 이야기 △책소개 △서예전 △게시판으로 구성돼 있다.

살아온 이야기코너에는 파란만장한 삶을 겪은 그의 인생역정과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 인간 신영복을 만날 수 있다.

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강사로 근무중 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당시 그가 한 일이라야 막심고리키의 `어머니'같은 책을 읽고 후배들과 사회현상에 대해 토론한 정도였다.

요즘으로 치면 학생운동쯤에 해당되겠지만 그당시 시대상황과 맞물려중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그뒤 대전 전주교도소에서 20년 20일을 살다88년 8·15특별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89년부터는 성공회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다.

지난 98년에는 사면복권돼 명예도 회복했다. 한 마디로 60,70년대 전형적인 진보적 지식인의 인생 궤적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 같으면 젊음을 가두어버린 시대상황을 원망하며 울분을 삼켰겠지만 그는 20년의 세월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으로 승화시켰다.

= `나무야 나무야' 등 수록 =

신교수의 홈페이지에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나무야 나무야'`더불어숲' 등 그가 쓴 세권의 책이 수록돼 있어 서점에 가지 않고도 그의 청명한 글을 접할 수 있다.

일찌기 소설가 이호철씨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파스칼의 `팡세'와 몽테뉴의 `수상록'에 비할만 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는 사회적 모순의 집합체인 교도소에서도 양심과 따뜻한 정을 잃지 않으려는 지식인의 조용하지만 힘겨운 노력이 녹아있다.

이밖에도 그가 88년 출소이후 기행문 성격으로 문명비판과 소감을 밝힌 `나무야 나무야'와`더불어숲'도 읽어 볼 만하다.

서예전코너에서는 딱딱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서민적인 그의 옥중서체를 인터넷에서 감상할 수 있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씨의 해설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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