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0-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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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제주의소리 이미리 |
2010년 01월 10일 (일) 15:19:41 | 이미리 기자 miriism@nate.com |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더불어 숲>)
경쟁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 이 글귀는 이제, ‘마음’에 머무는 데서 나아가 우리의 ‘발’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신영복 선생의 생각이다. 그가 말하는 ‘발’이란 “실천이며, 현장이며, 숲”이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가 항상 새로운 창조성과 변화의 공간이었다.”
▲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오는 22일 제주에서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 강연회를 갖는다. ⓒ제주의소리 |
신영복 선생은 강자의 지배 논리, 자본의 논리에 맞선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해왔다. 그가 전하는 ‘공존과 평화, 그리고 인간’의 지고지순의 가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우리 자신이 어떤 것을 고민하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또 어떻게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바꿔가야 할 지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 청중의 질의 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먼저 이뤄진 타지역 강연회에서 이뤄진 선문답들은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신영복을 은사로 삼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은 전 노무현 대통령 묘비를 적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당신의 묘비에는 뭐라 적겠느냐"고 물었고 탤런트 문소리는 "아이를 많이 나아야 하냐"며 출산을 묻기도 했다. 유명인 뿐 아니라 어린 청소년의 질문도 이어진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였다. 신영복 선생의 대답은 언제난 '사람, 관계'에 닿아있다. 제주 강연회에서도 좋은 질문과 답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성공회대 교수인 박경태, 김진업, 김창남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노래패 ‘더 숲트리오’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들은 신 교수의 강연회와 함께 하며 강연회를 단순히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교감의 장'으로 만드는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또 신영복 선생의 책을 가져오면 사인도 받을 수 있다. 그의 저서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등이 있다.
이번 강연회는 제주지역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이뤄진다.
문의=757-0092.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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