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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06-08-28
미디어 내일신문 정연근기자

“대립 갈등 해결할 신뢰집단 있어야”

| 기사입력 2006-08-28 17:27 | 최종수정 2006-08-28 17:27

[내일신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

낮은 곳으로 향하는 하방연대가 방법 … “잘 하는 일 오래 하는 게 중요”

지난 25일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신영복(65) 교수가 성공회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신 교수는 퇴임식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신뢰집단이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활적인 2항 대립구조에서 생산적 긴장 구도인 3항 구조로 가는 게 필요하다”며 “3항 구도로 발전하는 데 신뢰집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60년대 최대 공안사건이었던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 20일의 징역을 살았지만 신 교수는 좌·우와 노·장을 망라하고 존경을 받는 드문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개인이 아닌 신뢰집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교수는 “신뢰집단을 형성하기 위해 ‘하방연대’를 해야 한다”며 “대기업노조는 하청노조와, 정규직은 비정규직과 함께 하며 낮은 데로 가야 신뢰가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진보집단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약해진 원인에 대한 성찰도 내놓았다. 그는 87년 6월 항쟁 후 서로 중앙으로 진출하려한 기회주의와 현실에서 과제를 찾지 않고 이상적 모델에서 목표를 찾았던 경향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목표를 찾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여럿이 함께 가기’이다. 한 후배가 ‘여럿이 함께’는 방법론이지 목표는 없다고 비판했지만 목표는 건축적 의지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는 속에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대 중반까지는 변혁운동의 중심에 서 있다 구속 이후 변방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신 교수는 “무엇이 중심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듯 중심은 다양하다”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오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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