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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영상 희망 강좌가 끝나고>

어제(11/2) 분당 동국대 한방병원 강당에서 개최된 ‘법륜스님의 영상 희망 강좌’가 끝나고 참석한 어떤 분과 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영상 강좌인 줄 모르고 법륜스님이 직접 오시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법륜스님의 강좌를 몇 번 들었고 책도 보았는데 감명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참석하여 법륜스님에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드리려고 하였답니다.
어떤 책을 봉투에 넣어 놓았는데, 겉봉에는 ‘스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법륜스님께 드리게 못하게 되었다면서 호잔에게 건네 주더군요.
처음에는 사양하다가 ‘그럼 무슨 책인지는 모르지만 한번 보겠습니다.’하며 받았습니다.

정토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헤어져 혼자 버스를 타고 오면서 개봉하여 보았습니다.
선물 책은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우명 지음, 참 출판사)’ 였습니다.
내용을 훑어 보았는데, 무슨 마음으로 스님에게 이 책을 드릴려고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저자의 소개 글을 보니, ‘진리에 마음의 눈을 열고 1996년 마음수련을 창시하여 마음과 진리에 대한 일깨움의 대중화에 힘쓰며 2002년에는 인간 내면의 성찰과 본성 회복,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을 수상하고 세계 평화 대사로 위촉되었다’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책 내용을 보니, 일반 중생들이 괴로움과 고통을 겪을때 기독교나 힌두교에 심취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나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힘쓰는 바와 같이, 충분히 내용에 감명을 받고 내용을 전할려고 힘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종교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견해이고 선업을 쌓을 수 있는 바람직한 견해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잔의 경험으로 볼 때, 호잔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당에서 세례도 받고 노자의 사상에도 심취하고 우파니사드의 사상에도 심취하며 감명을 받아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였으나, 근원적인 괴로움(둑카)을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건성으로 알았던 대승불교를 멀리하고 있던 차에 근본불교를 통하여 불교를 이해하게 되었고 근원적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빛을 보게 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근본불교를 알게 된지도 거의 8년이 되었군요.

책을 권하시는 분의 선심은 높이 살 만 하지만, 책 내용으로 볼 때, 호잔은 이런 책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좌에는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도 많이 참석하는데, 책의 저자인 우명 선생과 같은 견해로 강좌를 듣고 종교간의 화해와 평화운동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근원적인 괴로움(둑카)을 더욱 고착시키는 견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강자 분들은 ‘연기를 이해하고 어떤 담마도 실체화하지 않는 법륜스님’의 내면세계를 이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정토회의 불교TV에서 법륜스님의 불교교리 강좌를 보시면 법륜스님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http://www.jungto.org/tv/tv1_02.html 참조)
중생들이 바른 견해로 수행의 길을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제 또 그 수강자 분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세상 만물을 부처로 보라’고 하는 말을 잘못 들으면, ‘세상 만물을 하느님으로 보라’ 또는 ‘세상 만물을 하느님의 나타남으로 보라’는 말과 똑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제 그분이 주신 책에는 세상살이에 바람직한 견해도 가득하므로 이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연기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어 어떤 담마를 실체화하고 있으므로, ‘근원적인 괴로움(둑카)’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윤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담마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hojanyun/140142830407 '담마와 실라 담마' 참조)
전번에 법륜스님의 강좌에 대해 말한 바와 같이, 법륜스님의 일반 강좌는 주로 ‘윤회하기를 바라는 중생’들을 위한 강좌이므로, 우명 선생의 견해와 유사한 면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므로, 법륜스님의 강좌에 우명 선생과 같은 견해를 가진 기독교 신자나 천주교 신자가 많이 참석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어제 강좌와 즉문즉설은 환경문제과 북한문제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원출처: http://cafe.daum.net/realdhamma/KWE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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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남기기'의 글 하나>

모든 현상은 연기 원리에 의한 연기 현상이므로, 연기 원리가 붓다라고 할 수 있기에 모든 현상은 붓다에 의한 나타남과 사라짐이다.
연기 원리를 하느님이라고 이해하기만 한다면, 모든 현상은 하느님에 의한 나타남과 사라짐이라고 말하더라도 해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는 하느님을 '절대적인 실체'로 이해하고 있으며 일반 중생들도 이렇게 이해하고 있으므로, 연기 원리를 하느님으로 표현하는 것은 담마를 잘 전하고 가르치는 행위라고 할 수 없으며 지혜가 모자라는 자의 가르침이다.
종교간의 화해도 좋지만, 붓다 담마를 오해하게 해서는 '근원적인 괴로움(둑카)'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행위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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