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11.10.11 21:43

둥근 달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전거 타고 시청 성공회수녀원에서 선생님한테서 고 이소선어머님 비문 글씨를 받아 창신동 유가협으로 전하러 가기 전에 잠깐 <이문학회>에 들렸습니다.
서도반의 백산선배님과 삼애님이 글씨 연습하러 오셨길래
밝은 등을 모두 끄고 깜깜한 가운데 동녘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사위가 깜깜한 가운데 보는 보름달은 더욱 우리의 가슴을 밝혔습니다.
문득 김남주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가장 서정적인 시인이었기에 가장 전투적인 시를 노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달도 보고 사시나요? ㅋ

<둥근 달>

                                                                              
첫사랑의 귀엣 말은
가장 시끄러운 곳이라야
달빛 아래 솔밭 사이에서 해야
제격 이지요

첫키스의 추억은
가장 밝은 곳이라야
가로등 희미한 돌담길에서 해야
제 맛이고요

그라고요 첫날밤의 포옹은요
헉헉 숨이 막혀 벌거벗은 여름밤보다야
후끈 달아올라 금세 식어버리고 마는 겨울밤보다야
긴긴 밤으로 등근 발이 뜨는 가을밤이 그만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25 39.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13 좌경숙 2011.10.13
3124 [신영복의 변방을 찾아서](3) 박달재 3 나무에게 2011.10.12
3123 박아영님 결혼합니다. 8 이승혁 2011.10.12
» 둥근 달 1 이승혁 2011.10.11
3121 [성명] 연이은 미군의 10대 여학생 성폭행 사건, 주한미군 처벌! 불평등 SOFA개정!! 3 인창 2011.10.11
3120 10대 여학생 성폭행 주한미군규탄 및 SOFA 개정 촉구 촛불문화제 인창 2011.10.11
3119 [못다한 이야기] 김제동 - 신영복 선생님 나무에게 2011.10.11
3118 돌베개 갤러리 &lt;행간과 여백&gt; 오픈 4 이경아 2011.10.10
3117 제 딸년 결혼 사진입니다. 15 박명아 2011.10.08
3116 38. 사람은 가고 그의 말은 남았습니다. 7 좌경숙 2011.10.06
3115 SNS에 올라온 나무님들 이야기 1 배기표 2011.10.05
3114 살다보면 인간에게 신물이 날 때가 있다 3 박명아 2011.10.04
3113 사진이 있는 이야기(10/3) 5 배기표 2011.10.03
3112 37.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5 좌경숙 2011.09.29
3111 [신영복의 변방을 찾아서](2)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1 나무에게 2011.09.28
3110 엄마 우리 심플하게 죽자 7 박명아 2011.09.28
3109 강릉 신영복선생님 강연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3 은하수 2011.09.27
3108 9/30(금) 왕십리에서 신선생님 강연있습니다. 2 정연경 2011.09.26
3107 불생불멸에 대해 3 김자년 2011.09.26
3106 살다보면.. 3 김성숙 2011.09.2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