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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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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의미
계수님께


계주(繼走)의 최종 주자가 승리의 영광을 독차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목표가 원대한 것일수록 '최후'보다는 그 과정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후'란 전 후로 격절(隔絶)된 별개의 영역으로서 우리들 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과정의 '전부', 또는 어느 기간의 '총합'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하리라 믿습니다.
열여덟번째의 옥중 세모입니다.
천문학에 광년(光年)이란 단위가 있듯이 세상에는 1년 단위의 세모보다 훨씬 긴 무슨 단위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허리띠 끌러놓고 이른바 역사를 상대하여 앉아 있는 그런 넉넉하고 우둔한(?) 마음이라면 세월을 잘게 잘게 토막내서 수많은 최후들을 만들어내려 하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먼 곳 없이 어찌 넓을 수 있으며 기다림 없이 풀 한 포긴들 제 형상을 키울 수 있으랴 싶습니다.
한 해 동안의 옥바라지 감사드립니다. 화용, 민용, 두용 꼬마들께도 새해 인사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1985년 세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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