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거두망창월(擧頭望窓月)
아버님께


지난 12일 어머님께서 혼자 빗속을 다녀가셨습니다. 입석 기차표를 끊고 "비가 오기에 생각나서" 찾아왔다고 하셨습니다.
그제는 아버님의 하서 받았습니다.
저는 여태 아버님, 어머님의 생신날을 모르고 있습니다. 설령 안다 한들 또 조석으로 모신다 한들, 어찌 제가 안겨드린 그 아픔에 값하겠습니까.
저는 힘써 훌륭한 품성을 기르며 살아가겠습니다.
형님, 형수님께서 서울로 오셔서 모시게 되었다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가을이라 옥창(獄窓)에 걸리는 달도 밤마다 둥글게 자랍니다. 가을은 '글 읽던 밤에 달이 떠 있는 우물물을 깨뜨리고 정갈하고 시원한 냉수를 뜨며' 잠시 시름을 쉬고 싶은 계절입니다.

 

1977. 9. 19.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매직펜과 붓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민중의 얼굴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짧은 1년, 긴 하루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거두망창월(擧頭望窓月)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옥창(獄窓) 속의 역마(驛馬)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창랑의 물가에서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10월 점묘(點描)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이사간 집을 찾으며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세모에 드리는 엽서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새해에 드리는 엽서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 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