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목수가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 집그림에서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충격은 집을 그리는 순서였습니다.
주춧돌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맨 나중에 지붕을 그렸습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과는 그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집그림은
집짓는 순서와 같았습니다.
책과 교실과 학교에서 생각을 키워온
우리들과는 반대였습니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부터 그려온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
12 | 신영복의 언약 | 제1화 언약 강물 |
11 | 신영복의 언약 | 제19화 작은 기쁨 |
10 | 신영복의 언약 | 제18화 무념무상 |
9 | 신영복의 언약 | 제17화 이성과 애정 |
8 | 신영복의 언약 | 제16화 삶 |
7 | 신영복의 언약 | 제15화 공부(工夫) |
6 | 신영복의 언약 | 제14화 입장의 동일함 |
5 | 신영복의 언약 | 제13화 길 |
4 | 신영복의 언약 | 제12화 서삼독 |
3 | 신영복의 언약 | 제11화 구도와 고행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