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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청송 두메산골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냇가와 뒷산 그 어디에도 봄기운이 찾아오지 않은 곳이 없답니다
다른해에 비해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지난 겨울을 힘차게
딛고 다시 우리곁에 다가온 봄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더욱 빛나는
그런 화창한 날입니다

오늘은 삼일절.....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조용한 두메산골의
봄기운을 감상하다 지난주에 다녀왔던 서울의 봄을 생각해봅니다
더불어숲 축구팀의 응원하러 갔다가 직접 뛰게 되어 아직까지도
온몸이 쑤시고 저립니다... *^_^*

어디든 사람 살아가는 곳이기에 사람의 향기가 퍼지지 않는 곳이 없듯이
서울에도 아마 이곳 만큼이나 짙은 봄기운이 퍼지고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청송에 사는 어린나무 한솔이가 지난 겨울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잘 이겨내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한 겨울을 이겨낸 나무의 나이테가 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고, 아무탈 없이 잘 자라준 한솔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 점심때 여유를 부려 오랜만에 자장면 한 그릇씩으로 우리 가족 셋이
즐거워 해 보았습니다
자장면을 입 가득히 넣고 기쁘하는 한솔이의 모습에서
다른 더 큰 욕심은 과욕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 마음속 깊이
느끼고 스스로에게 다짐에 다짐을 다시 해 봅니다
느긋하고 즐거운 하루입니다....

자장면 먹은 한솔이 모습....다들 한 번 봐 주세요...

                         청송에 어린나무 김인석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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