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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6.10.01 12:36

희망에 바치는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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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가 참 좋아하는 벗님 블로그에 들러

흔적도 남기지 않고 슬쩍 가져온 시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꿀꿀한 마음 어쩔 수 없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위로 삼아 띄웁니다.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      *


     내 삶의

     한복판에 내리는,

     바다의 황혼,

     포도알 같은 물결,

     하늘의 고독,

     네가 날 가득 채우며

     흘러넘친다,

     온 바다,

     온 하늘,

     움직임

     그리고 공간,

     포말의

     하얀 군대,

     오렌지색 대지,

     사위어가는 태양의

     불타는

     허리,

     하 많은

     은총과 은총,

     자신의 꿈을 향해 내딛는

     새들,

     그리고 바다, 바다,

     허공에 걸린

     향기,

     낭랑한 소금의 합창,

     그 사이,

     물 곁에서,

     다툼하는,

     바다 곁에서,

     기다리는,

     우리,

     사람들.



     파도는 단단한 해안에 속삭인다.

     "모든 일이 이루어질 거야."


    - Pablo Neruda, < 희망에 바치는 송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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