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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보내고 아침에 접속을 해보니, 주말 동안에도 많은 논의들이 있었네요....

특히, 조원배 선배님.   요즘 상황이 이렇게 차분히 앉아서 글쓰실 처지가 아닐텐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내시는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로 올라온 '블랙타이거님'의 다른 생각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숲은 나무들의 기계적 집합, 그 이상이다'라는 블랙타이거님의 주장에 100% 공감합니다.

저는 '변증법적 유물론 및 과학적 사회주의의 사유방식과 세계관'에 입각해 사유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블랙타이거님의 의지에 존경과 지지를 보냅니다.

저는 '항상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워야 한다' 즉 '늘 공부해야 한다',  '신영복에 대한 존경의 표시 중의 하나는 신영복의 책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신영복의 사유방식과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변증법적이고 유물론적인 사유방식과 세계관, 그리고 과학적 사회주의를 올바로 배우고 실천하는 데에 있다.'라는 블랙타이거 님의 생각에 100% 동의합니다.

저는 '자본주의를 극복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이며 실천적인 질문을  던지고 계시는 블랙타이거님의 태도가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매사에 그런 근본적이고 실천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블랙 타이거님'이 댓글로 말씀하신 부분은 한 구절 한 구절이 저에겐 참으로 금과옥조로 삼을 만큼 좋은 말씀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참으로 의아하고 궁금한 점은요, 그렇게 좋은 말씀으로 저의 나약함과  불철저함, 제 삶의 비과학성과 게으름 등을  깨우쳐주시는 분께서  처음 '신영복 선생님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지적하신 스물일곱가지의 내용 중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한 가지도 없다는 점입니다.

블랙타이거님이 '신영복'이라는 매력적인 '상품'의 정체라는 글에서 지적한 내용이 스스로 말씀하시는 '과학적이고 유물론적'인 세계관과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 제 짧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자본부의 사회에서 지식이 상품이 되고 상품이 소비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전도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합니다.  왜곡되고 전도된 이미지가 상품이 생산되고 판매, 유통, 소비되는 과정에서 확대재생산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래서 어쩌자는 걸까 하는 의문은 가시지 않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지식 소비 형태는 우리의 소원 여부에는 상관없이 상품이라는 형식을 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전도된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우상화를 경계하며, 보다 근원적인 진실에 다가갈 수있는 사유 방식을 갈망하는 것이구요.  그것이 근대 과학에 기반했든, 포스트 근대 과학에 기반했든 말입니다.

그렇다면  더불어숲의 사람들이 혹은 대중이 신영복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왜곡시키고 있고, 어떻게 전도된 상품을 소비하고 있는지 밝혀주여야 할 분은 블랙타이거님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스물일곱가지의 근거로는 도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시는 '과학', '변증법'. '유물론', '계급', '사회주의' 등의 용어와는 동떨어진 주장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조원배 선생님께서 수고를 하시며 반론을 펴고 계시니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조원배 선생님의 생각에 무임승차를 할 수밖에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만에 더불어숲 게시판이 뜨거워지니깐 나른해져 있던 정신과 생활에 다소 긴장감을 얻은 듯 하여 매우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블랙타이거'님에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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