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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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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보고 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또 보며...
일박이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성을 쌓은듯한 뿌듯함이 남아있어요.

먼저 우리 낭자방 룸 메이트들  4-5학년과  꽃띠 윤경씨 그리고 윗층의 21살 청춘들에게 안부를 묻겠습니다.  집에 가서도 여러날째 설레임이 남아있지 않은가요?

그리고 강릉의 선기씨 영섭씨  
정말 너무 애많이 쓰셨어요.  그렇게 무리없이 일을 잘해내실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특히 작은 선기( 선기2세, 유한울)가 눈앞에 어른거려서 ...지금도 웃음이나요.
우직한 강원도의 힘,우리 든든한 나무님들께 기립박수 보냅니다.

구경을 잘해서, 대접을 잘 받아서 라기보다 온몸으로 쏟아내주는 마음 씀씀이가 어찌도 고마운지... 목이 다쉬고 잠도 몇시간 못잤을텐데...치밀하게 준비하고 진심으로 잘 대해주셔서 정말고마워요. 영섭씨도 선기씨도 선기씨 짝도,한울이도....

무엇보다도 깊이 마음에 새겨진 장면이 하나 있는데요...
우이 선생님의 냇물이 있잖아요....
소모임에서 , 대풍에서 ,그리고 샤우트 아시아에서도 들었던 노래였지만...

그날 깜깜한 밤하늘에.. 보이지않는.. 허공을 향해 퍼져나간 그 냇물과 강물과 바다는 정말 심금을 울리더군요. 그렇게 단아한 목소리는... 아 아 ! 우리 선생님! ... 정말 그랬어요.

우리 더불어 숲이 다른모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드는게 무엇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본일이 있는데요..
  
그날도 대관령에서 만날때 하루전에 미리 와있었던 강의팀이 먼저 와서 기다리다가 우리를 맞아주셨고요, 일정이 다 끝나서 점심먹고 헤어질때에도 아무도 안가는거예요. 겨우겨우 선생님을 먼저 보내고 마지막까지 강릉팀을 남기고 겨우겨우 헤어졌는데... 또 문막에서 우리버스를 찾아오셔서  이젠 정말 잘가라고 하시는 모습을 조금 생각해보세요... 물론 가다가 정체된 도로위에서 차창으로 손을 또 흔드셨지만....

이런 장면은 사실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전적인 명장면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다시 잠실에서 두부를 손에 들고 작별인사를 나누고 집에 왔는데...

그렇게 지낸 시간속에 새겨진 사람들과 그렇게 함께 나눈 따뜻함으로  오늘까지 밀린일들을  힘들지않게 해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여럿이 함께 가며 백두 한라길도 만들어갈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랄것이 있을까요?

그루터기 여러분 말로 때우기에는 정말 말도 안되지만  애많이 쓰셨어요. 지숙씨 지형씨 곁에서 보아서 알게된 그 수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사진속에 담겨진 모든 소리와 말과 향기를 섬세하게 느껴보도록 깨어 있을게요.

미처 불러내지 못한 여행길 동반자들에게도 안부전합니다.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밥잘먹고 행복하게 살아가십시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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