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5-18:01:27 경향신문 [항일문학가] 김학철·김사량 문학비 中에 건립 티에닝(鐵凝·48) 중국작가협회 부주석과 김학천 연변작가협회 주석, 김영현 단장이 함께 천을 걷어내자 신영복씨의 글귀가 새겨진 두 사람의 비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항일문학가 김학철(1916~2001), 김사량(1914~1950)의 위업을 기리는 문학비가 지난 5일 중국 하북성 원씨현 호가장 마을 입구에 세워졌다. 이들은 조선의용군의 일원으로 항일 전선의 최전방에서 싸웠으며 큰 문학적 성과까지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총과 펜을 함께 들었던 두 사람의 삶은 남과 북 모두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해방 60주년을 맞아 중국 당국과 연변작가협회, 한국의 실천문학사는 조선의용군의 군영이 있던 호가장 마을에 두 사람의 문학비를 공동 건립함으로써 ‘잃어버린 민족문학사’를 되찾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로고의 의미는 '우리의 걸음걸이로 징검다리를 만듭니다' - We Make the Bridge by Walking - -. 두 사람, 즉 세대간을 잇는 '미래를 여는 다리' -. 산 형상으로 인간과 자연사이를 잇는 '공동체 다리' -. Bridge(징검다리)의 대문자 B가 누워 '다양한 문화를 잇는 다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