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서야 급한 불 끄고 이제 정신을 차렸습니다.
게시판에 와보니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이 안올라왔네요.

어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대통령의 국민담화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시가 한국어로 담화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야만적인 행위를 기필코 응징하겠다...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추가 파병 쭉 계속된다...

뭐 이런 얘기였습니다.
민간인을 잡아다 참수한 이라크가 야만적인지
자국민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는데
그래도 파병은 한다고 주장해서
참수당하게 만든 것이 야만적인지 순간 헷갈렸습니다.

드디어 조선일보의 조갑제에게 극찬도 받았더군요.
글을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직도 국익 때문에
파병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대체 국익의 실체가 뭔가요?

세계에서 세번째 규모로 파병해서 얻을 수 있는 국익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에 앉아서도
어떤 테러를 당할 지 모릅니다.

비행기 납치당하고 건물이 폭파되고
사람이 떼로 죽어나가고....
그러고도 얻을 수 있는 국익이란 게 뭔가요?

국민여론이 이런데
아까운 젊은이가 총살도 아니고 참수를 당했는데
우리 지금 파병에 대해 좀 고려해 봐야 한다 그러면서
좀 뭉개면 안될까요?

그리고 미국이 노통에게 뭔 약속을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약속을 믿을 수 있나요?

노통의 파병주장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 미국의 눈치 보느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박통의 베트남전 파병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이익이라고 한다면
그것 포기하면 안될까요?
어차피 이익이야 대기업이 얻을테고
대기업이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아닐테니
국익이라는 근사한 이름을 갖다붙일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대의를 위해,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자는 말처럼 무서운 말도 없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백만명 천만명의 생명보다 덜하지 않으며
수억 인구의 호의호식보다 덜하지 않으며
그 어떤 명분보다 덜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국익은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05 하루 밤을 넘기며 해보는 생각 6 김성숙 2003.11.25
3204 하두성 나무님 결혼(11월 23일) 2 이승혁 2003.11.21
3203 하고싶은 이야기 3 솔방울 2003.09.22
3202 하......그림자가 없다. 8 조원배 2006.06.17
3201 하! 너무 답답해 이러다가 내가 미치는 것은 아닐까? 3 장경태 2009.11.09
3200 피서철이 끝난 후 - 인제 계곡 곳곳 쓰레기로 몸살 5 안창용 2004.08.26
» 피묻고 똥묻은 국익의 실체 안나미 2004.06.25
3198 피고지고....지고피고.... 4 표문수 2005.08.22
3197 플라톤과 사랑에 빠져 볼까? 이명옥 2007.04.24
3196 프레시안 창간5주년 특별강연회-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1 그루터기 2006.09.14
3195 프레시안 [이야기옥션] 출품작 '百鍊剛' 판매수익금을 기탁 하였습니다. 1 그루터기 2006.02.15
3194 프랑스의 93지역 4 조은아 2007.02.07
3193 퓨전 국악그룹 '파름'공연 함께 하실분 2 김무종 2005.11.30
3192 풍경도 사람에게 힘을 줄까 23 김성숙 2010.09.15
3191 품앗이가 아닐런지... 강태운 2003.08.04
3190 풀이가 안됩니다.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8 김상출 2005.05.12
3189 풀밭이 숲이 되는 그날까지 '처음처럼' 이명옥 2009.01.15
3188 표문수님, 정영교님, 김광명님, 임윤화님, 김무종선배님!!! 7 조원배 2004.05.12
3187 폭주하는 광고로~ 1 그루터기 2011.10.19
3186 평화성탄... 3 별음자리표 2005.12.2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