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3.07.07 21:31

참 좋은 인연입니다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저는 경북 군위에서 남편과함께 흙 밪고 사는 아낙입니다...
아들 딸 키우며 그릇도 만들고 흙인형도 (토우)만들며 그렇게 산골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 놀러와 이렇게 몇자 적어 놓고 가도 될런지요?

--  네 번째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쓴 낙서집의 글입니다...  --

진달래 피던 4월에 동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정인이가 할머니에게 가게 되었다.
그 뒤 바쁜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할머니 집에 살고 있다.

근본 자리에서 보면
내 그릇이 잘난 것도 못난 것도 없을 것인데,
비싸 보이는 그릇 만들겠다고
발버둥 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어느 스님이
' 중 생활을 십년은 해야지 중같이 보인다고 했었다. '
십년이 되어지는 도공의 생활이었다.
내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지면서 - 앞으로의 바램을 적어본다.

엄마 아빠 만나면 이쁜 짓하고 헤어질 때 울음바다가 되는
정인이와 같이 생활하는 것이다.
좀더 생활이 안정되면 부모님과 한 지붕아래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내 그릇의 값어치는 게으름 없이 일하여서
그냥 우리 가족 먹고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정인이게 그동안 미안하고 훗날 엄마 아빠 용서 해주면 고맙겠다.
진달래 피던 4월에 동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정인이가 할머니에게 가게 되었다.
그 뒤 바쁜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할머니 집에 살고 있다.


                                   -- 정명이 정인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

그나마 지금은 모두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지요..하지만 조금  아직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너무어린 정인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고 있거든요...
둘이 모두 흙을 빚고 있긴 하지만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모두가 함께이어서 행복합니다...
사는게 다 그렇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5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14 조원배 2003.07.08
344 짜투리웃음 짜투리 2003.07.08
» 참 좋은 인연입니다 옹기나라 2003.07.07
342 그대 그릇은 천년을 살았으면 합니다 전혜련 2003.07.08
341 그럼요..지금도 사과가 예쁘게 달려 있지요..아직 작지만요.. 이행순 2003.07.08
340 강릉에서의 이틀 4 배기표 2003.07.07
339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남혜영 2003.07.07
338 낙서 소나무 2003.07.06
337 책과 나 6 장경태 2003.07.05
336 홍세화 선생님 강연회를 듣고서 1 주중연 2003.07.05
335 신영복 선생님의 글이 국어교과서에 실렸습니다. 2 카미 2003.07.05
334 집단의식 1 소나무 2003.07.05
333 얌냠... 강연회 기다려집니다. 김민우 2003.07.05
332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2 미륵불 2003.07.04
331 작은것이아름답다 1 한결같은마음으로 2003.07.04
330 강릉 가실 분은... 배기표 2003.07.04
329 예비모임 후기 1 배기표 2003.07.04
328 아침 숲속에 놓여놓다 이미하 2003.07.02
327 악랄한 까르푸자본을 나무님들께 고발합니다. 이명구 2003.07.02
326 7월 5일(토) 강남 교보문고에서 선생님 강연있습니다. 5 그루터기 2003.07.02
Board Pagination ‹ Prev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