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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에 찬 말투지만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홍세화 선생님을 보면서 밝은 빛, 맑은 물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드럽지만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맑은 물줄기(시민)가 모여 흐린 강(극우, 조선일보)을 씻어내야겠지요. 강연 들었던 내용 가운데 머리에 남는 말과 마지막 부분에 다섯가지 당부 말씀하신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 한국사회를 만드는 것은 한국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들의 의식이다. 정치도, 문화도, 지역주의도, 조중동신문이 70%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이런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의 반영이다
* 이러한 의식을 만드는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교육이다. 교육과정을 통해서, 사회화과정을 통해서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이 만들어진다.
* 자유와 평등(근대공화국의 시민의식)이 질서의식(봉건시대, 신분질서) 보다 앞서야 한다.
* 내면화된 질서의식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것을 깨나가야 한다.
* 국민학교는 일제의 병영을 본따서 만든 것이다.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앞으로 나란히'라는 군대식 명령어다. 이런 것도 국가주의 교육의 예다.
* 국가주의 교육이 자신의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만든다. (1300만 노동자, 400만 농민, 400만 도시서민 노동자의식 가진 사람 극소수, 자신이 노동자라는 것조차 부인한다, 농민, 도시서민도 마찬가지. 사회구성원들의 올바른 의식이 올바른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
* 우리나라는 무질서가 자유의 반대인양 이야기한다. 자유의 반대는 억압이다. 많은 시민(국가주의 교육으로 내면화된 질서의식을 가진)들이 파업을 질서에 도전하는 행위로 보고 공권력(국가의 폭력)을 묵인한다.
* 교사는 사회의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를 가르치는 이가 되어야 한다. 교사의 책임이 엄청나게 무겁다 하겠다.
*극복대상(수구 극우 한나라당, 조선)과 경쟁대상(진보진영)은 구분해야 한다.

다섯가지 말씀
1. 국가주의 교육 깨기
-교장임용제를 교장선출보직제로, 국가주의 교육에 충실한 마름이 아니라 제정신과 참모습을 가진 교장을 뽑자.

2. 학벌깨기
-S(서울대)K(고려대)Y(연세대) 서열 깨기,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서울대를 개방하라.(국립대만이라도 평준화를)
-간판따기 대학이 아니라 진짜 열심히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대학을
-공직자 지역할당제(예를 들어 사법시험 서울지역에서는200명, 부산지역에서 150명 이렇게)

3. 로또심리 벗어나라. 불안심리 벗어나라.
내 딸아들은 SKY대학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로또 심리에서 벗어나라. 끊임없는 재생산 구조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소수집단은 정해져 있다. 이래 가지고 내 자식이 잘 살 수 있겠나 하는 불안 심리에서 벗어나라. 내 자식만은 고생안시키겠다(노동자 안시키겠다)가 되어서는 안된다. 노동자로서 제모습을 돌아보라. 연대의식을 가지라.
교사로서의 모습 학부모로서 모습 일관성을 보여달라

4. 성실하자. 실천하자.
광신자. 무식자(극우...), 사익추구집단(조선일보)들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데 비해 지혜 있는 사람, 의식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점잖다. 공익을 추구하는 집단들이 너무 조용하다. 열심히 운동을 해야. 보이지 않는 연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참여하지 않는 자는 비판도 평가도 하지 말라>>

5. 이 땅의 교사는 이 사회의 교사다. 자아실현을 통해 누구보다도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인간적 가치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 따위 광고 문구가 용인되는 사회를 만들면 안된다. 부자 아빠를 꿈꾼다, 대한민국 1%,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이런 물질적(상업적) 가치만을 따지고 인간적 가치는 없는... 20:80사회도 아니고 10:90 사회도 아니고 1:99 사회 조차 용인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게 우리 사회가 아닌가 하는 충격, 나홀로 잘 먹고 잘 살자는 동물적 욕망이 앞서는 풍토를, 앵똘레랑스와 이기적 무관심을 깨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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