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는 우리반 아이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학기초에 아이 아버지께서 정중히 제게 저간의 사정을 글로 담아 주셔서

늘 노심초사하며 정성을 들여 쾌차하시길 바랬었는데..

그래서 고비를 넘기시길 바랬었는데..

기어이 어머니께서는 숨을 거두시고 말았습니다.



죽음과 마주서야 한다는 것은 실로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로, 전화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그 짧은 인연이

허망하게 지워지는 듯 해 아쉽고 슬픕니다.



남겨진 가족들 특히, 우리반 녀석을 생각하면 ..



얼마전에 귀여운 장난꾸러기 녀석이 심각해져서

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하면서

애써 웃음지으려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렸는데..

그래서 희망을 믿자고 넌지시 힘을 실어 주었었는데...



이젠 녀석에게 과연 어떤 말과 의미들을 건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가르침을 많이 주신 주위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이젠 그 아이 어머니의 빈 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 주어야 한다는데

헤아려야 할 부분이 많은 듯 싶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정장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학교에 왔습니다.

교과 시간으로 텅 비어 있는 교실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복과 남겨진 우리반 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글 남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 어제 지하철에서 느낀 생각 5 김 영일 2003.07.01
324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방법 1 김성장 2003.06.30
323 학교는 왜 다닐까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3 레인메이커 2003.06.28
322 옷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박경화 2003.06.27
321 아직 이런 사람이 2 신복희 2003.06.27
320 '국제 어린이평화운동가 초청 강연회' 안내 레인메이커 2003.06.24
319 [re] 내 생활의 일부 송혜경 2003.06.24
318 박 노자 , 박 노해,... 4 박철화 2003.06.23
317 숲 - 산 딸기 김성장 2003.06.23
» 빈 자리를 채워간다는 것.. 1 레인메이커 2003.06.21
315 참고 견디다 못 해... 씁니다. 1 김민우 2003.06.20
314 정말 정말 정말 정말 .... 소나무 2003.06.26
313 미장이 5 신복희 2003.06.20
312 양심수 이석기는 하루빨리 석방 되어야 합니다. 노동자 2003.06.19
311 꽃이 지기로 소니 바람을 탓하랴 2 김영일 2003.06.19
310 이름을 지어 주세요 ^^* 1 레인메이커 2003.06.19
309 제 4회 생명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조진석 2003.06.18
308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미리 사는 사람들 4 한혜영 2003.06.17
307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6.10 달리기팀에게) 3 진아 2003.06.16
306 나는 거미줄법 과 지마음되로 해석하는 법을 경멸한다 육체노동자 2003.06.16
Board Pagination ‹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