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를 둘러싸고 들썩거리는 모양이 마음을 시리게 합니다.

정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검토 결정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28일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사를 방문, 윤덕홍 교육부 장관에 대한 국회차원의 해임권고결의안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적인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정숙 의원은 "NEIS에 대해 국민은 자세히 알 필요 없다"며 국회 교육위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을 해 눈총을 받았다.


이군현 회장, 김수연 부회장 등 교총 임원들은 이날 박 대표를 만나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를 소수 전교조와 밀실야합과 집단적·물리적인 힘에 굴복하여 교육 대 혼란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국회에서 해임 결의를 해 줄 것을 건의한다"며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군현 회장은 "교육부 장관의 정책이 조변석개 식으로 달라지고 있어 교육부 장관으로서 직무수행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절차를 무시한 교육부 장관을 반드시 해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는 "우리당 국회 교육위원들도 NEIS 폐기 정부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면서도 "그러나 교육부가 왜 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NEIS 시행을 반대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서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해임안을 제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국회 교육위원인 김정숙 의원은 "(NEIS를) 시행하는 주체인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이 나서서 하는 것이지 국민들은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며 "전문가와 집행주체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어 "(NEIS를 시행하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나 좋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싫어한다"며 "국민들은 정보화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최경준 기자 (235ju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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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에서는 NEIS 잠정 중단 결정 방침에 따라 교육부장관 퇴진운동과 결정반대에 따른 연가투쟁을 하겠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사실 그 소식을 접하고 저는 박수를 쳤습니다.


우리 학교(서울교육대학교)에 내재된 문제처럼 사건의 본질은 온데간데 없고, 사건의 주변자리만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해석하고 행동하는 교총의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 것입니다. 또한, 연가투쟁이라는 극한적인 (자신들이 예전에 전교조 교사들을 나무라며 썼던 표현) 방식으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는 그 몸부림에서 절박한 그네들의 속내를 읽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빈곤한 철학 아니 솔직히 자신들의 이권이라는 명분과 입지에 따라 교총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바를 헤아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서울교대 교수진들의 얄팍한 문제의식과 마주설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개정 공청회라는 공적장소에서도 당당하게 교육과정은 결국 학과(사실 서울교대에서는 초등교육과 한 과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간의 학점 나눠먹기로 구성된다고 주장하는 교수들의 용기있는 속내와 마주치듯이 말입니다.

김정숙 의원이 국민들은 NEIS 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고 했듯이,

서울교대 교수진들은 교육과정 문제와 예산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알 필요가 없다고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엉터리 같은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 분개하는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여기 자신이 발 딛고 선 그 자리에서 엉터리 같은 지금의 모습을 바꿀 대안을 모색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 대안을 풀어가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우선 교수협의회를 공식적인 논의의 장으로 불러내고, 차기 총장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일이라고 저는 짧은 생각을 간추려보았습니다.

첨예한 NEIS에 대한 서울교대 교수협의회의 공식적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울교대의 교육과정과 예산 문제를 닫힌 공간에서 확 틔여진 공간으로 끌고 나오는 일련의 과정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발랄한 상상과 실천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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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로 재직중인 저는 여전히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운동에서 교원 양성 기관에 대한 관심이 빠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의 교원양성시스템을 조금만 찬찬히 살펴보면 손 볼 곳이 참으로 많고, 개선될 부분도 많은데 ..늘 관심 뒷 켠에서 곪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갑갑한 교육을 통해 교사가 길러지고 있는데도 그 문제는 가리워져 있습니다.



더불어 숲에서  사람과 교육 그리고 세상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새로운 비전으로 너른 생각을 열어가듯

교육에 대한, 삶에 대한 공통의 화두를 즐겁게 풀어 가는 희망찬 날들을 손 꼽아 봅니다.

최소한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인식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폈으면 하는 제 소박한 바램이 언제쯤 실현되련지요...

사람에 대한 기본적 믿음을 바탕으로 아이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더운 날이 시원한 빗줄기에 씻기듯 마음까지 시원한 하루 맞고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