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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님께
답신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벌써 1년이 훨씬 지나간  회원제 논의에서 회원제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펼쳤던 분들이 가졌던 염려했던 부분이 “비회원님”이 지적하였던 부분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서 섭섭함이라고 표현했지만 ‘배신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한 감정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숲이라면서 인터넷에서 벽이 있다는 점이 섭섭함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감정의 바닥에는 숲과 교류하던 애정이 일방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쉬움도 큽니다.
그래서
님께서 주신 글에 대하여 댓글을 답니다.


먼저 “회원제를 할 것이면 사용자 등록이 아니라, 회원등록이 타당 할 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인터넷(사이버) 문화는 현실의 만남 이전에 사이버상에서 모여 교류를 한 후 번개나 정팅이라는 형식으로 만납니다.
그러기에  평생 동안 진짜 모습은 한 번도 안 만날 수 있는 만남이 되기에 ,
어떤 동호회는 회원수가 수 만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한 회원 가입의
절차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더불어숲 홈페이지가 굳이 사용자 등록이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의아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원등록이 아니라 사용자 등록이라는 약간의 차이를 둔 이유에 대하여 아래 글로서 대신 하겠습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발문 중>
....... 무엇보다도 사이버공간과 현실공간이 통일되기를 기대한다. 홈페이지는 현실공간에서의 만남을 준비하고 현실공간에서의 만남은 다시 홈페이지에 애정을 불어넣음으로써 가상과 현실이, 이론과 실천이,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홈페이지가 확장된다는 것은 접속빈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 자체를 현실과 접속시키는 일이며 인간적 만남으로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일 없이, 몸소 참여하여 부딪치는 일 없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눈빛을 마주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나는 신뢰하지 못한다. 만남이 없는 감동이 있을 수 없고 감동이 없는 이해도 또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
초고속 네트워크가 발휘하는 속도와 넓이의 엄청난 위력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단(手段)'이며 '준비(準備)'라는 사실을 인정하여야 한다. 진정한 만남을 위한 것이며, 뜨거운 공감을 위한 것이며 진정한 이해(理解)에 이르기 위한 작은 약속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님이
지적해 주신 <사용자 등록>과 <자정능력>에 대하여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상업성 광고나 비방 등이 인터넷을 “정보의 보고”가 아니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요즘 한편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야단입니다.
예외가 아니기에 더불어숲 홈페이지가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몇 번의 홍역을 겪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자정능력을 발휘하면서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등록시 실명등록이 이러한 홍역의 방어논리가 아니냐에 대하여 전적으로 아니다라고 단언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사용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숲속의 소리”에 충분히 글을
쓸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는 점과
사용자 등록시 실명을 사용하지 않은 분들도 강제로 삭제하지 않고 있으며,
<메일링>등록을 하신 분에게는 공개 모임시 참석할 수 있도록 메일을 보내드리고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변명에 대하여 조금은 동의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등록을 굳이 실명으로 해달라고 하는 이유는
홈페이지가 위의 글에서 밝힌<진정한 만남을 위한 것이며, 뜨거운 공감을 위한 것이며 진정한 이해(理解)에 이르기 위한 작은 약속>의 장소로 사용되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지적하신
<제 욕심은 이 홈을 만든 취지에 공감, 동감하는 이들이 이런 시스템의 차원에
서 숲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는 말에 많은 동감을 느낍니다.
홈페이지 개편에 대하여 그리고 더불어숲 회원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
염려했던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모임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회원의 자격(모임참여, 회비 등)
이라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더불어 숲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분도 계시고, 몇 시간이 걸리는 지방에 계신 분,  제주도에 계신 분들도 계시다는 점입니다.  


충분한 답글이 되기엔 부족하지만
비회원님의 발길이 계속 숲을 찾으시길 바라면서
더불어숲 그루터기 드림

<궁금하신 사항은 그루터기(kpbae@hanmail.net, kchedq@lycos.co.kr, jsc0906@mail.jei-ecu.com>으로 메일을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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