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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끊었다. <조선>김대중에 고소당한 후 한동안 보지 않았던 신문을
다시 구독한 이유는 간단하다.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하고 자빠졌나 궁금해
서다. 6개월은 공짜 1년은 유료. 총18개월인데 참으로 18스런 세월이었다.
기회는 찬스라 마침 사업장이 이전하게 되어 단호하게 끊었다. 인터넷이 아
닌 지면을 통한 <조선>의 정신나간 허접잡소리를 또 언제 읽어볼런지 모르
겠지만, 신문지 깔은 식탁받침 짬뽕국물에 뒤틀려진 <조선>김대중의 마빡을
보면서 띄우는 마지막 비판이려니 사료된다.

무꼬사는 동네가 컴퓨터A/S에 판매다 보니 컴퓨터와 관련한 정보입수는 누구
보다 빠른 편이다. '색즉시공'의 주인공 H양 포르노 동영상 파동에 관한 전말
에도 정통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건 가짜다"라고 나서 전파할 소식통도 없
고 또 그럴 필요도 못느꼈다. 누군가의 '암흑적인 정보'에 H양은 치명타를 당
하고 이에 미혹한 국민들 스스로는 적정 시점에 치졸함과 황당함을 만끽할게다.

이러할진데 4월 5일자 <조선>김대중의 '중국에 거는 미국의 기대'라는 제목의
글나부랭이가 국민에 미칠 낭패감의 파장은 H(함소원)양을 팔아먹는 암흑적인
정보 제공자와는 그 비교 자체를 초월하는 추악함이다.

우선 뭔가 솔깃할게다. 북핵 해결에 있어 남한과 북한이 빠지고 사대주의 표상
인 <조선>김대중이 던져주는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우선 거론되니까 말이다.
H양에 관심 쏠리듯 우선 뭔가 그를듯 해 보인다. 큰 놈들 다 나와라. 미국, 중
국, 러시아, 일본에다 옜다 멀리있는 영국하고 프랑스까지 다튀어 나와라. 그
러면 왠지 고착된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것만 같다. 강대국인데? 이거야말로 환
상의 극을 치닫는 착각의 자유다.

북한은 1953년 휴전협정 당사자인 국제연합군측 미국과의 '양자간협상'을 주장
하고 있다. 미국은 우선 이라크 침략 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끄고보자는 시간벌
기용으로 서로 상반된 '다자간협상'을 주장하며 해결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
는 상황이다. 이에 <조선>김대중은 "미국은 그것이 다자 간이건, 양자 간이건
또는 무슨 간(間)이건 북핵을 막기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뭐해 무꼬사는
지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취재원인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오히려 문제는'대화' 이후다. 북한에 '돈'을 포함해 '줄 것' 이 없기 때문"이
라는 망발을 서슴치않는다.

왜 줄 것이 없단 말인가? 파병과 더불어 죄없는 이라크 어린이 머리통을 날려
버릴지도 모를 15억하고도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전비지원금을 미국에
상납할 돈이 있는 자랑스런 내나라 내조국(?)인데, 굶주린 북녘동포 어린이들
라면 끓여먹일 '줄 것'조차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린가? 중학생이라도 알
만한 셈법을 "외교와 국익은 어차피 일차원의 개념이다."라는 지극히 일차원
적이고 단세포적인 <조선>김대중이기에 가능한 망상이다.    

이러한 조선<김대중>에 대한 충정어린 비판이, '악의 축'인 부시로부터 'This
Man' 이라는 멸시에도 굴하지 않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북한 정책기조에 반한
'참여무시' 독제적 파병결정을 선언해버린 노무현으로 인하여, 빛을 발하기에
는 한계가 있다. 내 한표를 행사한 네티즌으로 노무현이나 <조선>김대중이나
똑같기는 마찬가지라고 차마 말하기 싫기 때문이다.

<조선>김대중의 발언의 근거는 3월 12일자 <조선일보> 헨리 키신저의 <미, 북
양자협상의 함정>이라는 칼럼에 두고 있다. 키신저의 "북한은 남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것은 자신의 멸망을 대가로 할 뿐이다"라
는 발상이 엉터리이기에 이에 근거한 어떠한 추론도 뜬구름 잡는 '함정'에 매
몰되어 버리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에서 남북문제를 접근할때만이 민족공존이 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다. "미국은 북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것은 남한(특
히 일본?)의 멸망을 대가로 할 뿐이다"는 치환이다. 분연히 일어나 키신저의
헛소리를 당당히 까뭉개고 "미국, 니들이 뭔데?"라고 의연히 따져 물을때만이
비로소 남북한 자주적 평화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친미사대 헛점 투성이인 <조선>김대중의 글나부랑이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 및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대미종속성을 열거하여 제국의 횡포로 위압하는 미국의 대
남한 식민지 정책의 사악함을 지적하지 않음은 노무현의 허물어진 '원칙과 소
신' 때문이다. 인터넷의 기사도 역사의 기록이다. 아직은 섣부른 판단일까? 지
난날에 기록한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 그 모두는 판단착오의 역사로 수구세력
을 대항함에 있어 전의를 상실케하는 망연자실이다. 급기야 강준만교수에 대한
고언과 웹싸이트 서프라이즈에 대한 조언에 있어 피폐하고 강팍해져린 심성을
어이없이 드러내며 우군을 신경질적으로 공격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노무현이 들불처럼 타오르는 촛불시위 중단을 요청할 때 이미 "두고두고 불행
을 자처할 언행"임을 지적했지만 설마 설마 이렇게까지..... 경제가 무너진다
고? 이건 청와대 참여수석 사표감이다. 말로만 '참여정부'지 당달봉사 눈감은
참여수석 아닌 다음에야 인터넷에 늘려있는 노무현이 "미국에 할 말은 하겠다"
를 실천하면서 경제를 추스릴 방안을 왜 찾아내지 못한단 말인가?

안티조선 여러해동안 김대중정부의 최장집 대조선일보 고소취하에 이은 명분
잃은 두번째 최대의 전의상실이다.

고개들어 하늘 한번 쳐다본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다. <조선>김대중의 미국, 중국에 의존하는 사대주의적
발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없다. "미국 니들이 뭔데?"라며 따져묻는
철학적 기조로 남,북한과 미국이 3자협상테이블에 둘러 앉아 머리를 맞댈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미국, 믿지말라" 소리는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한
미상호방위조약 및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서 미국을 믿을만한 구석이 전혀 없
기 때문이다.

미국이 기침이라도 하면 한국은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도 걸
릴것 같이 쪼그라들어 알아서 기는 <조선>김대중의 하나마나한 소리는 멀쩡한
여자 연예인 H양을 골로 보내는 '암흑적인 정보'보다 더 추잡한 것이다.

우리모두 다함께 소리높여 외쳐보자.

"미국, 니들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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