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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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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과 하루를 같이 시작하지만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미치광이 부시의 짓에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봄을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또한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침략전쟁 지지와 파병결정으로 더없이 우울하고 참담합니다.

정부의 이라크전쟁지지와 파병결정이후 여기저기에서 오고가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가슴이 참 아픕니다.
'한국사회는 보편적 가치는 없고 특수한 가치만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이 가슴아픈 것은 이것은 지금의 현실에 나온 것이 아니라 87년 민주화이후 지금까지 우리들을 옭아매고 있는 '비판적 지지'와 일맥상통하는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한반도의 분단된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최선이 아니냐하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특수한 가치를 늘 보편적 가치보다 우선시 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 앞에서 특수한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 돈이 많고 적음, 권력과 능력이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인간에게 생명은 똑같이 주어져 있습니다. 생명 하나만으로도 인간은 평등하며, 따라서 태어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인간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부는 그런 진리이자 보편적 가치를 저 버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하기에 우울함은 끝이없고, 생명이 죽어가는 전쟁을 최첨단 오락을 보듯하며 '일상'을 살아야하는 내 자신의 모습에 참담함은 이를데 없습니다.

그래도 이러함에 슬퍼할 줄 알고 분노할 줄 알고 조금씩 실천할 줄 아는 사람들이 옆에 있기에 희망만은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반대'를 그렇게 외쳤지만, 막상 전쟁이 터졌을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정신적 공황상태만 일으키고 있었던 지난날을 곱씹으며 이제는 제(我)목소리 찾기를 해야겠습니다.

인간들의 추악한 짓에 자연도 예년과는 늦은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맘때 목년과 진달래가 만개했었지만 이제야 못내 못마땅한 듯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비록 작은 교정이지만 숲식구들과 둘러앉아 햇살맞으면 도란도란 얘기나누고 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언젠가 그날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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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번주 일요일(30일) 성공회대에서 작은숲의 어린나무가 운동회(11시부터)를 합니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선생님과 선배님들... 숲식구들을 초대했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4월에 숲에서 하는 운동회의 더좋은 자리가 있다고 애써 핑계를 대어보지만 죄송한 마음입니다.  
운동회얘기로 선생님과 선배님들을 찾아뵐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네요. 이번의 작은 실수가 어린나무와 저에게 좋은 양분이 되리라 생각이 들구요, 일요일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성공회대로 오셔서 좋은 시간 같이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번개 아닌 번개라면~~~
29일 민중대회(3시, 종묘공원)와 반전평화 촛불대행진(7시, 광화문)에서 여러분들의 뵀으면 합니다. 오늘 2시에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하는데, 만약 통과가 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29일날 오실분은 연락해서 집회 이후 살아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제 연락처는 016-588-9132(김세호)...kimse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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