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숲 - 바람이 멎지 않는다

붉은 천에 '한라산 통곡소리'라고 썼다
거친 붓으로 거친 마음으로
쓰는 동안 밖에 바람 부는지 아지못했다
깃발이 완성되는 동안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 듣지 못했다

깃발의 위쪽에 봉을 끼우고
끈을 묶어 대나무에 건다
언덕에 올라 깃발을 세운다
그것이 나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그러한 관념의 유희는 이제 버려야 할때
나는 단지 네가 고요해지기를 기다려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다

바람이 멎지 않는다
한라산 통곡소리가 멎지 않는다


*제주 4.3관련 깃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의 일을 썼습니다.
사진은 회원방에 걸어 놓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5 미개하다.미개해 소나무 2003.03.22
3224 우리 둘째 아들의 전향 9 정연경 2003.03.22
3223 [re] 신영복 선생님을 초청강연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3 그루터기 2003.03.24
3222 신영복 선생님을 초청강연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263 희망 2003.03.23
3221 나무가 거목에게 6 david jung 2003.03.23
3220 찜질방 이야기 3 솔방울 2003.03.23
3219 인사드립니다.. 272 김미혜 2003.03.24
3218 직업을 구하고 있나요? 박경화 2003.03.24
3217 숲 - 길 1 사람의 숲 2003.03.25
3216 숲 - 무덤 2 사람의 숲 2003.03.25
3215 숲 - 오르다 사람의 숲 2003.03.25
3214 숲 - 저녁 사람의 숲 2003.03.25
3213 파병동의안 국회처리 4월2일로 연기. 267 송정복 2003.03.25
3212 새옹지마 david jung 2003.03.26
3211 [re] 처음 와본 이곳이 참 맘에 듭니다..^^* 1 신복희 2003.03.26
3210 처음 와본 이곳이 참 맘에 듭니다..^^* 1 박아란 2003.03.26
3209 요즘 나는...... 3 김지영 2003.03.26
3208 이희, 박춘화나무님의 두번째 공주님탄생을 축하드립니다. 2 이명구 2003.03.26
3207 오늘 술을 마신 이유 6 슬사 2003.03.27
» 숲 - 바람이 멎지 않는다 3 사람의 숲 2003.03.2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