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글모음

신영복의 그림 사색

[신영복의 그림 사색] 피라미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게재일 2012-02-04
미디어 한겨레신문

 

00419064105_20120204.jpg


근대사가 구축한 세계의 구조가 이와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 역시 이러한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우리의 삶이 영위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본주의가 전념하고 있는 금융자본의 축적양식은 이와 같은 균열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20 대 80의 양극화된 사회구조가 그렇습니다. 언제 경제위기가 닥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그렇습니다. 사회의 최상층에서부터 당장의 저녁 끼니를 걱정하는 최하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가지고 있는 정서는 놀랍게도 ‘불안’입니다. 세상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일을 전망하지 못하고 오늘을 안심하지 못합니다. 피라미드는 꼭지만으로 피라미드일 수 없습니다. 중하부의 균열은 피라미드 자체를 서 있지 못하게 합니다. 축구경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미드필드가 강해야 합니다. 최전방 공격수 한두 명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는 없습니다. 미드필드야말로 공격거점이며 방어진지입니다. 중견(中堅) 강소(强小)한 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잎사귀를 떨어야 하는 엽락(葉落)의 이유입니다. 거품과 환상을 청산하고 뼈대를 직시해야 합니다. 세계의 뼈대와 우리 사회의 뼈대를 직시해야 합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게재일 미디어
대담/인터뷰 [대담]선생님의 서예이야기_하승창 2004-11-03 시민행동 홈페이지
기사 [대담]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유인경이만난사람 2006-09-05 경향신문 유인경편집위원
기사 [더불어숲][소개]'더불어'는 삶의 방법이자 목표 1998-08-01 월간중앙 이항복
강연 [동아시아문화공동체포럼 기조강연] 21세기 동아시아의 새로운 관계지향을 위하여
기타 [머리글] 왕스징 '魯迅傳' 1992-01-25 다섯수레
기타 [머리말] 역대중국시가선집 1994-04-10 돌베개
대담/인터뷰 [박인규의 집중인터뷰]① 사람도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 프레시안 2006.08.23 2006-08-23 프레시안
대담/인터뷰 [박인규의 집중인터뷰]② 우리 삶의 조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프레시안 2006.08.24 2006-08-24 프레시안
기타 [발문] 노촌 이구영 '산정에 배를 매고' 1998-06-20 개마서원
기타 [발문] 더불어숲 '나무가 나무에게' 2001-06-09 이후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40 Next ›
/ 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