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며칠전 저녁, 난 옆방에 있고  아내와 둘째 아들이 안방에서 텔레비젼 뉴스를 보면서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큰 아들은 학교 캠핑을 가서 없었다.)

요새 이라크침공 뉴스란 게  아나운서와 해설자란 것들이 입에 침을 튀기면서 아이들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하듯이 하는 게 보기가 싫어, 난  옆방에 있었다.

둘째 아들이 지 엄마한테 하는 말.

"엄마, 노무현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한다고 했잖아?
근데 왜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는 거야?
국민들이 다 전쟁을 반대하는데.
엄마, 난 막 화가 나.
전쟁은 나쁜 거잖아.
근데  노무현대통령은 왜 전쟁을 지지해?
엄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이런 얘기를 어디다 해야 돼?
정말 정말 난 막 화가 나."

지 엄마 얘기를 좀 듣더니, 우리 둘째 아들이 중대결심을 하였다.

"엄마, 난 결심했어.
사실은 내 꿈은 부자가 되는 거였거든.
근데, 앞으로는 전쟁을 막을 거야.
그래서 노동운동을 할거야.
전쟁도 막고 평화도 만들고..."

우리 둘째 아들의 전향선언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5 미개하다.미개해 소나무 2003.03.22
» 우리 둘째 아들의 전향 9 정연경 2003.03.22
3223 [re] 신영복 선생님을 초청강연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3 그루터기 2003.03.24
3222 신영복 선생님을 초청강연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263 희망 2003.03.23
3221 나무가 거목에게 6 david jung 2003.03.23
3220 찜질방 이야기 3 솔방울 2003.03.23
3219 인사드립니다.. 272 김미혜 2003.03.24
3218 직업을 구하고 있나요? 박경화 2003.03.24
3217 숲 - 길 1 사람의 숲 2003.03.25
3216 숲 - 무덤 2 사람의 숲 2003.03.25
3215 숲 - 오르다 사람의 숲 2003.03.25
3214 숲 - 저녁 사람의 숲 2003.03.25
3213 파병동의안 국회처리 4월2일로 연기. 267 송정복 2003.03.25
3212 새옹지마 david jung 2003.03.26
3211 [re] 처음 와본 이곳이 참 맘에 듭니다..^^* 1 신복희 2003.03.26
3210 처음 와본 이곳이 참 맘에 듭니다..^^* 1 박아란 2003.03.26
3209 요즘 나는...... 3 김지영 2003.03.26
3208 이희, 박춘화나무님의 두번째 공주님탄생을 축하드립니다. 2 이명구 2003.03.26
3207 오늘 술을 마신 이유 6 슬사 2003.03.27
3206 숲 - 바람이 멎지 않는다 3 사람의 숲 2003.03.2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