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6-01-19 |
---|---|
미디어 | 머니투데이 |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대학강사
가뜩이나 부박하고 천박해진 이 시대, 지성 한 분이 우리로부터 멀어졌다. 많은 이들이 낙담하고 탄식하는 이유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푯말 하나 덩그러니 존재하는 한명회의 정자 압구정과 뭇사람들의 명소가 된 황희 정승의 반구대 비교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쉽게 이야기해 주던 이 시대의 스승, 고 신영복 선생이 타계했다.
이제 그분에게 있어 죽음은 소멸이 아니다. 단절이 아니다. 다른 형태로 바뀐 한 존재를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인지해야 하는 것뿐이다. 다만, 우리가 힘든 것은 그 인지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데 있기에 슬퍼하고 낙담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나, 이미 우리는 선생의 존재 방식을 재인식한다. 학문이란 지식이라는 관념으로부터 삶이라는 가슴으로 가는 길이어야 한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신 우리의 선생이기 때문이다. 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이라고 했던 선생의 말을 따라 우리도 그렇게 여행할 것이다. 선생은 그렇게 ‘아주 길게 난 길’에서 천년을 살 것이다.
분류 | 제목 | 게재일 | 미디어 |
---|---|---|---|
기타 |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인문학 특강』교재 다운로드 | 2015-04-19 | 더불어숲 |
대담/인터뷰 | “청년시절만은 잃지 마라”- 손잡고더불어. 돌베개.2017수록 | 2016-01-22 | 한겨레 '이진순의 열림' |
대담/인터뷰 | “젊은이여, 스스로 ‘변방’에 서라” - 여성신문 1191호 2012.6.22 | 2012-06-22 | 여성신문 |
대담/인터뷰 | “자유의지와 창조의 근원 젊은이여, 변방을 두려워 마라” - 주간동아 843호 2012.06.25 (p32~33) | 2012-06-25 | 주간동아_이혜민기자 |
대담/인터뷰 | ‘처음처럼’ 늘 푸른 선생님, 우리 선생님 신영복 교수 - 레이디경향 2007년 3월호 | 2007-03-01 | 레이디경향_김성욱기자 |
대담/인터뷰 | ‘여럿이 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 손잡고더불어.돌베개.2017수록 | 2011-11-23 | 웹진 '채널 예스' _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
기고 | ‘석과불식’ 우리가 지키고 키워야 할 희망의 언어 - 한겨레 2013.5.13. | 2013-05-13 | 한겨레신문 |
대담/인터뷰 | ‘마지막 강의’ 『담론』 펴낸 신영복 선생 | 2015-04-20 | 예스24 채널예스_신연선 |
대담/인터뷰 | [한국, 소통합시다] “배제·억압의 권위주의 문화가 불통사회 만들어” - 경향신문 2009.7.02 | 2009-07-02 | 경향신문_신영복, 박원순, 윤여준 좌담회_정유미기자 |
기사 | [카드뉴스] 활자 속에 살아 있는 신영복, 신영복의 뜻 | 2017-01-12 | 인터파크 BOOKDB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