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글모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게재일 2016-01-19
미디어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대학강사


가뜩이나 부박하고 천박해진 이 시대, 지성 한 분이 우리로부터 멀어졌다. 많은 이들이 낙담하고 탄식하는 이유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푯말 하나 덩그러니 존재하는 한명회의 정자 압구정과 뭇사람들의 명소가 된 황희 정승의 반구대 비교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쉽게 이야기해 주던 이 시대의 스승, 고 신영복 선생이 타계했다.

이제 그분에게 있어 죽음은 소멸이 아니다. 단절이 아니다. 다른 형태로 바뀐 한 존재를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인지해야 하는 것뿐이다. 다만, 우리가 힘든 것은 그 인지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데 있기에 슬퍼하고 낙담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나, 이미 우리는 선생의 존재 방식을 재인식한다. 학문이란 지식이라는 관념으로부터 삶이라는 가슴으로 가는 길이어야 한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신 우리의 선생이기 때문이다. 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이라고 했던 선생의 말을 따라 우리도 그렇게 여행할 것이다. 선생은 그렇게 ‘아주 길게 난 길’에서 천년을 살 것이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게재일 미디어
강연 지금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할 때 - 성공회대 제1회 교사아카데미 - 격월간 처음처럼
기고 죽순의 시작 - 한겨레신문 1990.4.6. 1990-04-06 한겨레신문
기고 주소없는 당신에게-한겨레 기획 칼럼 1990.1.4. 1990-01-04 한겨레신문
대담/인터뷰 좌파 지성인 신영복이 말하는 ‘좌·우 공존 해법’ - 중앙일보 2011.01.15 2011-01-15 중앙일보_영화배우 이혜영 좌담
강연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성공회대 제3회 교사아카데미 - 월간 우리교육 1998.6
대담/인터뷰 정숙씨,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 - 김정숙 저 2012-08-27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_미래를소유한사람들
기고 젊은 4월 - 한겨레신문 1990.4.19. 1990-04-19 한겨레신문
기고 자전 에세이 / 나의 길-동아일보 1990.12.2. 1990-12-02 동아일보
기고 인식과 성찰 - 신영복, [한국의 명강의](2009) 2009-08-01 한국의 명강의_마음의숲_ 2009_ 9~12면.
기고 인간적인 사람 인간적인 사회-한겨레신문 1990.5.3. 1990-05-03 한겨레신문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 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