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362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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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트리오’ 8일 토크콘서트 열어
출판기념회·신영복 교수 특강도
“우리는 아마추어이고, 레퍼토리는 주로 ‘7080세대’의 노래이지만 청춘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서로 통할 거라고 믿습니다.”
성공회대의 명물 3총사, 김진업·김창남·박경태 교수로 구성된 ‘더숲트리오’가 8일 저녁 7시 서울 홍대앞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출판기념회 겸 청춘 토크 콘서트를 연다. 우리 시대 소통의 멘토 9명이 털어놓는 청춘 고백서 <통하면 아프지 않다>(북스코프 펴냄)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광화문 연가’, ‘뭉게구름’, ‘행복의 나라로’ 등 7~8곡을 들려주며 독자들과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숲트리오’의 멘토이자 이름의 연원인 <더불어 숲>의 신영복 교수도 특강으로 청춘들을 응원한다.
더숲트리오는 2004년 성공회대에서 주최한 동남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 과정 기금 마련을 위한 ‘샤우트 아시아’ 공연을 계기로 결성됐다. “수련회 같은 때 기타를 치며 밤을 새우는 ‘최후의 생존자’였던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뭉치게 됐다”고 소개한 김창남 교수는 “여러번 음반 제작 제안을 받은 실력(?)이지만 음반은 내지 않고 끝까지 전설로 남을 작정”이라며 웃었다.
1980년대 노래운동의 선구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창립멤버인 그는 <통하면…>의 엮은이이자 북콘서트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이 책의 화두는 ‘청년과 청춘’입니다. 사회적 문제에 담을 쌓은 채 청춘의 아픔을 스펙 쌓기와 자기계발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다수의 청춘들에게 ‘진정 청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청춘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책에 참여한 9명의 멘토는 김 교수가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매스컴특강’의 특강 연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프로레슬러 출신에서 시사평론가로 변신한 김남훈, 진보 칼럼니스트 김규항, ‘날라리 외부 세력’을 자처하는 연기자이자 소셜엔터테이너 김여진, <오마이뉴스>의 대표 오연호, ‘1세대 웹 만화가’ 강풀, 노동 문제 상담가이자 이론가 하종강, 게이 활동가이자 영화감독인 김조광수, 청년유니온 초대 위원장 김영경, 최고의 명사회자이자 ‘개념 방송인’ 김제동씨 등이다.
신 교수와 더숲트리오는 15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또 한차례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에는 신 교수의 새 책 <변방을 찾아서>(돌베개 펴냄)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02)6366-0513.
글·사진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