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보다는 궁핍이
기쁨보다는 아픔이
우리를 삶의 진상에 마주 세웁니다.
그리고 삶의 진상은
다시 삼엄한 대립물이 되어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대면하게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인식은
비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빈약한 추수(秋收)에도
아랑곳없이
스스로를 간추려보게 하는
용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아픈 기억을 잊는 것은
지혜입니다.
아픈 기억을 대면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
129 | 신영복의 언약 | 제10화 사색의 갈무리 |
128 | 서예 | 자유 |
127 | 서화 | 입장의 동일함 |
126 | 서화 | 일하는 사람들은 |
125 | 서화 에세이 | 이성과 애정 |
124 | 서화 | 우리는 오늘도 저마다의 |
123 | 서화 | 우리는 누군가의 生(생)을 잇고 있으며 |
122 | 서예 | 우리 옆집 그 여자 |
121 | 서화 | 오늘 저녁의 일몰에서 |
120 | 서화 에세이 | 영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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