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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생님, 승혁이형, 선기형, 인석이형, 혜영이누나, 인창선배님, 준호형님, 다현이와 지형이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모임 때나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기표형이 이렇게 멍석을 깔아주시니 나무님들의 환대에 답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더불어숲의 영원한 청년 황정일입니다. ^ ^

신 선생님은 ‘감옥’ 을 학교라고 말씀하시는데 저에겐 바로 ‘더불어 숲’ 이 학교였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 더불어 숲의 게시판은 밤하늘의 별을 마주하는 것과 같았고
수년간 막내로써 선배님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은 제 가슴을 뜨겁게 했으며 비로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열린 눈을 갖게 하셨습니다. 지나온 시간들, 걸어 온 발자취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었고 역사의 한 조각도 담아 내지 못하고 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눈물 흘리고 있을 때 따스한 손길로 일으키시며 감싸 안아 주셨던 분들도 모두 더불어 숲 선배님들입니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이 이제 내일 모레면 저도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지요 하지만 전 여전히 ‘정일군’으로 불려지고 있고 또 그것이 좋습니다. ^ ^

언젠가는 이 은혜를 갚아야지 하며 빚진 마음 한 가득이었습니다.

친형처럼 아껴주신 승혁형의 제안도 무례하게 사양했던 것은 제 나이와 직장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직장에서 제가 추구하는 지향성과 직업관과는 별개로 지금도 혹여나 세상이 갖는 저의 직업에 대한 선입견과 사회인식으로 더불어숲과 선생님에게 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됩니다.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그러나 더불어 숲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특별한 것도 아니고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역량도 되지 못하기에 그 우려를 잠시 접어 두고자 합니다.

아마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나무님들의
1. 의견을 모으는 것
2.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
3. 실행으로 이끌어 내는 것
4. 그간의 더불어 숲을 정리하고 매듭짓는 것
5. 새로운 나무님들을 정착시키고
6. 미래를 그려보고 지속가능하도록 체계화 하는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더불어 숲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오래된 애정으로 의제화 시키고 선배님들과 함께 극복해 보자고 제안 할 것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되도록이면 먼 미래가 되었으면 좋을 선생님의 부재시에도 우리가 선생님을 기리고 우리들끼리 더욱 더 함께 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지나 온 시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련하게 스쳐지나가는 추억들이 많아요... 현재의 더불어 숲은 그야말로‘추억’을 먹고 사는 나무들입니다. 이대로가면 어느새 시나브로‘벽화’속의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는 함께‘꿈’을 꾸며‘삶’을 나누고‘바깥’으로 바깥으로 나아가 우리와 닮은 또 다른 더불어 숲과 연대할 때입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견문이 좁으며 아는 것이 적습니다.
선배님들과 여러 나무님들의 주체적이며 적극적인 의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앞으로 함께 하게 될
1. 회원제와
2. 더불어 숲 나무님들의 소모임화
3. 연간 행사 진행
4. 차기 그루터기 대표 선출
5. 홈페이지
등등의 문제는 개별적인 공간을 통하여 의견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우리를 훨씬 단단하게 하는 겨울”의 모두모임 때 만나 뵙겠습니다.

                                                                   정일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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