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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북극바다 속에 알몸으로 뛰어들어
흰돌고래와 함께 10여 분간 헤엄치며 놀았다."

위의 이야기는 제가 어제밤에 다녀온 꿈나라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조선일보 일면을 장식한 사진속에서 본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금 사진 속 흰 돌고래와 여성(러시아 과학자)의 알몸을 보고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녀의 알몸은 우리 인간의 본래 모습을

흰 돌고래는 지구의 본래 모습을 상징하는 듯 느껴집니다.


잠시 눈을 감고 사진의 뒷면을 들여다 봅니다.
그녀가 벗어던진 옷가지들이 보입니다.
오염의 옷
낭비의 옷
고도 성장과 과잉 축적의 옷
.....
.....

그녀가 이 옷들을 다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면........

다시 눈을 감고 사진을 찍고 있던 그 현장의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그녀는 밖으로 나와서 다시 그 옷들을 입고 있습니다.
아니 잠시 오들오들 떨더니 따로 준비해온 두꺼운 옷까지 껴입고 있습니다. T.T

얼마전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이
구애정의 방에 몰래 들어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뚜껑이 열려 있는 화장품 냄새를 맞아 보더니
“이거 구애정 냄새잖아!!”라면서
화장품을 자신의 코 밑에 찍어 바르더군요.

화장품 냄새를 사람의 냄새로 착각하고 있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품을 얼굴에서 지우고 인간 냄새나는 세상을 살아간다면
몇 분동안 흰 돌고래와 수영하며 놀 수 있을까요?

20분? 30분? 하루? 아니면 평생???!!!!  ^^
  

신문은 사진의 제목을 이렇게 뽑아놓았습니다.
<과학자의 열정, 북극 바다를 녹이다.>

언젠가 신문의 일면에서 이런 제목의 사진을 보고 싶습니다.

<분노의 불길, 북극 바다를 다시 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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