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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11.05.13 20:59

축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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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들, 안뇽하세요^^ 미후, 이윤경입니당.
더불어숲과 크고 작은 인연을 함께한지도 어언 8년이 되었네요.
따사로운 봄날에 저의 기쁜 소식 하나 알려드립니다.
제가 인생을 함께 할 도반을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ㅎㅎ
지난주에 신랑될 사람과 함께 선생님 수업을 듣고 인사드리고 청첩장도 드렸습니다.

지난달 중순쯤 다니던 학원을 마무리하고 결혼전까지 선생님 학부 수업을 청강하고 있습니다.
학부 청강은 처음 이었는데, 풋풋한 대학생들 사이에 앉아있으니 정말 기분이 묘하면서 회춘의 효과가 있더군요. ^^
저희는 결혼을 하고 10개월 정도의 긴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뭇 늦은 결혼이니 어차피 늦은거 평생 소원 한번 이루어보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간 가고 싶었던 나라들을 배낭여행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제딴에는 선생님의 별책부록같은 '더불어숲'이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요.
'나무야 나무야'를 읽으면서 선생님의 여정을 따라가보듯이
'더불어숲'을 읽으면서도 선생님이 가신 곳에서 나는 어떤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 것인지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하러 갑니다.ㅎㅎ

결혼과 긴 여행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무모한 결정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결정해놓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 청강을 들으면서 위로와 자신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지나간 인연들을 되돌아보기도 하게 되었는데,
더불어 숲의 인연이 참 묘한 것 같아요.
더불의 숲의 중심이 아니라 언제나 변방이라고 느끼면서도
어떤 때는 중심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더불어 숲에서의 굵직한 행사에는 많이 참여했지만
일상의 소소한 인간적 관계를 튼실하게 맺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서도반 분들께 많이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네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놓고, 남들만큼도 못하게 되어서리...
그래도 이 더불어 숲 안에서 서도반을 통해서 몸으로 느껴지는 소속감(?)을
갖게 되었거든요.
서도반 시작할 때 사놓은 묵과 화선지가 한 뭉탱이라서 아직도 볼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묵직해집니다. ^^;;

결혼 후 2일 후, 바로 떠납니다.
먼 곳에서나마 '미후표 더불어숲'을 틈날때마다 들어와 올리도록 할께요.
사실, 긴 여행으로 금년 모두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되서
스승의 날 행사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ㅠ

매일 아침마다 더불어숲을 클릭하면서 몇 년동안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삼 생각하니 더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다들 건강하시고, 내년 크고 작은 모임에서 뵐께요~
그리고 새날을 시작하는 저희에게 많은 축복을 빌어주세용. 홍홍~

* 첨부된 파일은 선생님 글씨와 청첩장입니다. 글씨는 선생님이 써주신 거고,
청첩장은 제 막내동생이 엽서형태로 해서 선생님의 글귀로 띠지를 둘러 만들어준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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