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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준비하는, 똑똑하면서 인간적인, 후배가 있습니다.

유학을 가기 전 붓글씨를 배우고 싶다고 했던 소리를 두 달 전에 들었고, 마침 신영복 선생님이 성공회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붓글씨를 지도했던 일, 그 분들이 저마다 개성적인 글씨, 특히 사회학선생님들이 사회학의 대가들의 말씀을 서예로 표현했다는 것과, 영어를 붓글씨로 썼던 창조적인 발상에 대해 얘기했더니 당장 그 글씨들을 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구해 주겠다고 장담을 했는데. 이러다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여러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그때의 도록을 분명히 갖고 있을 텐데, 무엇을 차곡 차곡 정리해서 두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도무지 나의 집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갖고 계신 분 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요즘 학생들과 달리 한국적 정체성을 갖으려 하고, 배운 바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좋은 의지를 갖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친구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며칠 빌려주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jangpen@empal.com, 전화: 010-6329-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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