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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사대회와 서울시교육청 앞 촛불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이지만 촛불을 밝힌 따뜻한 벗들이 많아 행복했었습니다.

지역에서 올라오신 선생님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며
그 동안 가슴 한 켠을 묵직하게 눌러오던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중간에 피씨방을 자주 들락거려야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역사초모 더불어숲 샘이 광고를 맡아서 여러 모로 애를 참 많이 쓰시는데..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참여하면서 광고 문구를 비롯해서 광고가 나오기까지 참 수고로운 과정이 많다는 걸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숲 샘을 비롯해 희승 샘 등이 기획사에서 이 일을 위해 노력하신 것에 대해 큰 박수 드립니다!


아, 촛불집회가 끝나고 많은 샘들과는 비록 함께 하진 못했지만
역사초모 선생님들과 더불어 평화박물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홍구 선생님과 김영환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상황에서 더불어 희망을 꾸려갈 여러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 중에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은
해직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해당 반 아이들과 선생님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그램입니다.

역사초모에서는 설은주 샘 반 아이들과 12월 24일에 유쾌한 일정을 잡았답니다.
더불어 졸업 사진에 해당 선생님들을 빼는 것이 너무 비인간적이라
따로 앨범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설은주 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차근차근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활동에 많은 분들의 지혜가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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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초모 다해 샘께서 쓰신 글을 옮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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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송년회에 다녀왔어요.
이 시국에 거길 가야하는지, 가서 무얼할지 고민끝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죠.

한홍구교수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곳이기도 하고,
또 교수님께서 설은주샘을 지지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도 여러번 방문해 주셨기 때문이기도 하고,
교수님께서 '평화박물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라는 말쓰을 하셨었는데 그것이 어떤 것일까도 생각하느라고....

다녀오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오늘 거기가서 얻어 온 것이 많습니다.
우선은 저 자신의 평화를 얻어온 것입니다^^

80년대 송씨 일가 간첩사건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오신 송기복여사님이 자신의 억울한 삶과 한홍구교수님을 만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시기 시작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시는데....눈물이 나올려해서 혼났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꿋꿋이 살고 있구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은 늘 왜 힘없고 권력도 없는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도, 그래서 그들끼리 힘을 모을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들요...

아무튼 저도 평화박물관 건립과 사람들이 더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보고자

그 자리에서 회원가입하고 왔습니다^^

큰 보물을 얻은 것처럼 마음의 평화가 가득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나누어 드립니다^^;;


아, 중요한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기서 한홍구교수님과 말씀을 잠시 나누었습니다.

설은주샘 사진을 아이들 졸업앨범에서 뺀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신 교수님께서는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막혀하셨는데요,

그래서 설은주샘 반 아이들을 위한 '졸업앨범 프로젝트' 를 구상중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더 기획하신다고 하셨고,
틀림없이 평화박물관을 통해서 관련된 예술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서 국내 최고의 '졸업앨범'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설은주 선생님에게 전해주자고 하십니다. 너무 기뻤구요,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기획이 나올 것입니다.

또 한가지 소식이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1인시위를 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설은주샘네 학교앞에서 나도 피켓 들고 서 있겠다. 나는 설은주 선생님의 선생님이다. 설은주선생님은 배운대로 실천한 것이다"

다음주 월요일 아침 8시경이 어떠냐고 하시면서 일정을 살펴보신다고 하시네요.
너무 기뻐서 인사하고 얼렁 뛰어 왔습니다.^^

고통스런 해임 2일째 날을 보냈을 설은주선생님이 들으면 좀 위로가 될까요?

"한홍구 교수님, 감사합니다."

참, 역사초모 최종순선생님께서 오셨는데( 최종순선생님도 89년 전교조교사라는 이유만으로 해직되셨던....ㅠ.ㅠ)

선생님의 경험과 설은주선생님을 지지하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고 소식하나를 전해주셨습니다.
설은주샘 반 아이들 2학기 종업식을 모임에서 준비해주신다고 하네요.

12월 24일 3시경 한신대에서 하신다고 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함께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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