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청구회추억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는 처음부터 신입회원의 자격을 심사하거나 가입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다만 새로 온 두 명의 꼬마친구와 인사를 하는 것이 고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표정은 그것이 무슨 커다란 관문의 통과나 되는 것으로 여기는 모양이었다.

 

Since I was not in the position of screening their qualifications or of saying 'no' to their entrance, the only thing I could do and did was exchange greetings.  But their expressions revealed that they took it as a great rite of passage.


그날 우리는 신입회원의 환영회를 벌이기 위하여 예의 그 호떡집으로 갔다. 나는 100원어치의 문화빵을 샀다. 신입회원 중의 한 명은 이규한의 동생 이규승이었고 또 한 명은 반장집 아들 김정호였다.

To welcome the new members, we went to the pan-cake house mentioned earlier.  I bought 100 won worth of pan-cakes for them.  One was Kyu-seung Lee, Kyu-han's brother, and the other was Jung-ho Kim, a son of the head of a villagers' association.

 

우리는 열심히 모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장충체육관의 처마 밑과 층층대 밑에서 만났으며 겨울철에도 거르는 일 없이 만났다. 회의 명칭도 꼬마들의 학교 이름을 따서 '청구회'(靑丘會)라고 정식으로 명명하였다.

 

We met diligently.  On rainy days, we met under the eaves or stairs of Jang-chung Gymnasium, and we met without missing in winter days.  The name of the society was formally assigned 'Chung-Gu Hoe', after the name of the school they attended, that is, Chung-Gu Elementary School.

 

 ChungGuHoe39p.jpg


  1. 1966년 이른 봄철 서울대학교 문학회의 초대를 받고

    Read More
  2. 만일 이 꼬마들이 똑같은 교복이나 제복 같은 것을 입고 있었거나

    Read More
  3. 나는 어린이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Read More
  4. 그들의 대답은 훨씬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Read More
  5. 이렇게 하여 일단 대화의 입구를 열어놓았다

    Read More
  6. 너희들 여섯 명의 꼬마단체에다 이름을 지어 붙이는 것이

    Read More
  7. 나와 이 가칭 독수리 용사들과의 첫 번 대화는 대체로 성공적

    Read More
  8. 나는 드디어 권군과의 씨름을 수락하고 만장의 환호(?)를 받으며

    Read More
  9. 나는 이제 나의 응원단석(?)으로 개선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Read More
  10. 얼마나 지났을까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