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청구회추억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가 이들로부터 꼭 한 번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 66년 크리스마스 때였다. 카드 한 장과 금관담배 한 갑이 그것이다. 아마 이 선물을 위하여 일인당 10원씩을 거두었던 모양이었다. 왜 내가 그것을 짐작할 수 있었는가 하면 손용대와 이덕원의 표정에는 자기 몫을 내지 못한 침울한 심정이 너무나 역력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지 않기로 하였던 지난달의 결정을 상기시키고 다시는 이런 낭비(?)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우리의 결심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에게 어느 정도로나 수긍이 갔었는지, 그리고 몫을 내지 못한 두 어린이의 침울한 심정이 과연 얼마나 위로되었는지 매우 쓸쓸한 기억밖에는 없다.

 

Once, I got some Christmas presents from them.  It was in 1966. The present consisted of a card and a pack of Kum-kwan cigarettes.  I guess they paid 10 wons each for that.  I also could guess that seeing from the gloomy faces of Son, Yong-dae and Lee, Duk-won, they could not pay their share.  I reminded them of the previous month's agreement that we would not exchange gifts to prevent an extravagant waste of money and confirmed our original decision.  I doubt how effective such an agreement might have been to them who were counting the days before Christmas.  Likewise, I am not sure how much comfort such an agreement brought to the two kids who could not pay their share.  (As for Christmas, I have only bitter memory.)  

 

나는 카드 대신 1월 1일경에 이들에게 배달되도록 날짜의 여유를 두어서 사관학교의 그림엽서 한 장씩을 우송하였다.


Instead of Christmas cards, I sent a postcard of the Korean Military Academy to each of them with enough time ahead so that they could be delivered around New Year's Day.

ChungGuHoe47p.jpg

 


  1. 나는 어린이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Read More
  2. 나는 어깨를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Read More
  3. 나는 드디어 권군과의 씨름을 수락하고 만장의 환호(?)를 받으며

    Read More
  4. 그들의 대답은 훨씬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Read More
  5. 그 후 나는 서울지방법원 8호 검사실에서

    Read More
  6. 과연 길 저편의 전봇대 뒤에 꼬마 둘이 서 있었다

    Read More
  7. 가칭 '독수리 부대'이며, 옷차림이 똑똑치 못한 이 가난한 꼬마들

    Read More
  8. 66년 임관 직후 내가 예의 그 허술한 국민복 상의를 벗어버리고

    Read More
  9. 1968년 7월까지 중학교에 진학한 회원은 조대식 1명

    Read More
  10. 1967년 6월 나는 수술 후 완전히 회복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