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를 쓸 때 한 획의 실수는 그 다음 획으로 감싸고
한 자(字)의 실수는 그 다음 자 또는 다음다음자로 보완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행(行)의 결함은 그 다음 행의 배려로
고쳐갑니다. 이렇게하여 얻어진 한 폭의 서예 작품은
실수와 사과와 결함과 보상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양보하며 감싸주는 다사로운 인정이
무르녹아 있습니다.
아픔과 기쁨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여름 내내 청산을 이루어
붓글씨를 쓸 때
어느 목공의 귀재(鬼才)가
愚公移山(우공이산)
어제와 오늘 사이
진선진미(盡善盡美)
아름다운 도자기가
불구자가 밤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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