當無有用 당무유용
진흙을 반죽해서 그릇을 만들지만
그릇은 그 속이 비어 있음(無)으로 해서
그릇으로서의 쓰임이 생깁니다.
유有가 이로움이 되는 것은
무無가 용用이 되기 때문입니다.
찻잔 한 개를 고를 때에도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양, 색깔, 무늬에 한정되어 있을 뿐
그 비어있음에 생각이 미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도무수유道無水有
도는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물입니다.
지엽枝葉에 마음 앗기는 일 없이
항상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里仁爲美(이인위미)
不鏡於水(불경어수)
불구자가 밤중에
아름다운 도자기가
진선진미(盡善盡美)
어제와 오늘 사이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느 목공의 귀재(鬼才)가
붓글씨를 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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