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은
정신의 피로를 회복하는 빈공간입니다.
잠이 육체의 피로를 회복하는
이완의 정점인 것과 같습니다.
이 비움과 이완이야말로
'생각하는 공간'입니다.
생각은 답습의 단절이고
기존旣存의 해체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우리들의 조작가능성 바깥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이 만나는 세계를
서둘러 개념화하고 분석하기 전에
당혹감 그 자체에 충실해야 합니다.
빈공간을 만들어
그 속에 무심히 앉아 있는 것
그것이 생각의 정점입니다.
피아노의 흑과 백은
오늘 저녁의 일몰에서
처음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葉落糞本(엽락분본)
길벗삼천리
새날의 빛나는 해는
스승과 제자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입장의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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