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서서히 경작되는
농작물입니다.
사랑은 삶 속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입니다.
그것은 어느 순간에 화살처럼 꽂히거나
운명처럼 부딪쳐 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은 사전事前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후事後에 경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경작되기 이전이라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 이후라면
새삼스레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나는 사람이 없듯이
사랑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염려하지 않는 것은
불모의 땅에서도 사랑을 경작하는
인간의 위대한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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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서화 |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19 | 서화 | 나무의 나이테가 |
18 | 서화 | 기쁨은 언제나 |
17 | 서화 | 피아노의 흑과 백은 |
16 | 서화 | 無鑑於水(무감어수) |
15 | 서화 | 自己(자기)의 所用(소용)을 스스로의 勞動(노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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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서화 | 더불어숲 |
12 | 서화 | 아마존을 녹색의 지옥이라고 부르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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