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독방
무릎에 올려 놓은
신문지 크기의 햇볕 한 장
무척 행복했습니다.
2시간의 햇볕 한 장은
생명의 양지陽地였습니다.
2시간의 겨울햇볕 한 장만으로도
인생은 결코 손해가 아니었습니다.
비록 혹독한 감옥세월이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이라고 하더라도.
처음처럼
자유
우리 옆집 그 여자
연비어약
여럿이함께가면
여럿이함께
여럿이 함께 가면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언약은 강물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의 愚直(우직)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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