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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징역살이.jpg

없는 사람이 살기는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징역살이는 여름이 더 괴롭습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36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그리고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 증오가

자기의 고의적인 소행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존재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가장 큰 절망은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로부터 옵니다. 증오의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자기혐오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1. 제1화 언약 강물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강언덕에 올라 흘러가는 강물에 마음을 띄웁니다. 떠나간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나누었던 수많은 약속들을 생각합니다. 때늦은 회한을 응어리로 앓지 않기 위해서 언젠가는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강언덕에 올라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Category신영복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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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영복의 언약言約

    신영복의 언약言約 글그림 신영복 | 더불어숲 엮음 [신영복의 언약]이 2014년 9월 1일부터 3개월간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포스트 <신영복의 언약> http://post.naver.com/series.nhn?seriesNo=33904&navigationType=push 네이버 포스트에서는 앱 설치 후 구독하시면 발행될 때마다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Category신영복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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