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보다는 궁핍이
기쁨보다는 아픔이
우리를 삶의 진상에 마주 세웁니다.
그리고 삶의 진상은
다시 삼엄한 대립물이 되어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대면하게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인식은
비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빈약한 추수(秋收)에도
아랑곳없이
스스로를 간추려보게 하는
용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아픈 기억을 잊는 것은
지혜입니다.
아픈 기억을 대면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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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 서화 에세이 | 청년(靑年) |
52 | 서화 에세이 | 책상 |
51 | 서화 에세이 | 진선진미(盡善盡美) |
50 | 서화 에세이 | 줄탁동시(啐啄同時) |
49 | 서화 에세이 | 이성과 애정 |
48 | 서화 에세이 | 영혼 |
47 | 서화 에세이 | 역경(逆境) |
46 | 서화 에세이 | 여행 |
45 | 서화 에세이 | 여름징역살이 |
44 | 서화 에세이 | 여름징역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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