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목수가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 집그림에서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충격은 집을 그리는 순서였습니다.
주춧돌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맨 나중에 지붕을 그렸습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과는 그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집그림은
집짓는 순서와 같았습니다.
책과 교실과 학교에서 생각을 키워온
우리들과는 반대였습니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부터 그려온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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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서예 | 씨과실 |
32 | 서예 | 나는 걷고 싶다 |
31 | 서예 | 觀海難水(관해난수) |
30 | 서예 | 盡善盡美(진선진미) |
29 | 서예 | 春風秋霜(춘풍추상) |
28 | 서예 | 언약은 강물처럼 |
27 | 서예 | 안개꽃 |
26 | 서예 | 토끼와 코끼리 |
25 | 서예 | 자유 |
24 | 서예 | 너에게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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