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보다는 궁핍이
기쁨보다는 아픔이
우리를 삶의 진상에 마주 세웁니다.
그리고 삶의 진상은
다시 삼엄한 대립물이 되어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대면하게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인식은
비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빈약한 추수(秋收)에도
아랑곳없이
스스로를 간추려보게 하는
용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아픈 기억을 잊는 것은
지혜입니다.
아픈 기억을 대면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함께
동반과 화합
함께가자 우리
挹注(읍주)
처음처럼
書三讀(서삼독)
함께여는새날
挹彼注玆(읍피주자)
함께맞는비
경향신문 독립언론 10주년 축하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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