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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08-02-04
미디어 주간한국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추천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차가운 감방에서 쓴 따뜻한 인간 성찰 '감동'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 정치인이다. 4년 전 ‘삼겹살 판갈이’로 시작한 그의 어록은 ‘삼성계열사 (주)검찰’ ‘거울만 보는 대통령’등 수많은 어록으로 이어졌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그는 ‘노원 병’을 출마 지역으로 선택해 준비에 들어갔다. 임채정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터라 힘든 선거가 될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노 의원은 ‘노원 지역은 서울 서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노원 병은 영세민, 장애인이 밀집된 곳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할 일이 많은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노당 의원으로 서울에 첫 의석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야당이 민노당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노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 있어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국회에서 민노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한 책은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평소 강직하고 소탈한 그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생각과 실천이 일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데, 신영복 선생은 지행합일, 언행일치의 예를 보여주셨습니다. 감옥이란 삭막한 곳에서 인간의 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쓰셨지요. 깊은 사색과 성찰이 돋보였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68년 통일혁명당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년 20일을 복역한 신영복 선생의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긴 수형생활 속에서 제수, 형수, 부모님에게 보낸 서간은 한편 한편이 유명한 명상록을 읽는 만큼 깊이가 있다.

 

그의 글 안에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수형생활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일들과 단상, 가족에의 소중함 등이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져 있다.

 

신영복 선생이 이 책을 첫 출간한 해는 1988년. 당시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노 의원은 출간되자마자 책을 구해 읽었다고 말했다.

 

“88년 저자가 특사로 사면됐죠. 사면 몇 달 후 이 책이 출간됐습니다. 당시 신 선생의 책이 세상에 나올 만큼 우리사회가 민주화됐다는 생각에 감회가 깊었습니다.”

 

89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사건으로 3년을 감옥에서 지낸 노 의원은 이 때 다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집어든다. 그는 ‘저자가 책을 쓴 공간과 제 공간이 같았다’며 밖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감옥에서 신영복 선생이 어떤 생각을 하고 글을 썼을까, 반추해 보았다고. 노 의원은 92년 출소 후 가장 먼저 만난 사람도 신영복 선생님이란 말을 덧붙였다. 신영복 선생과 노 의원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 의원은 “이 책에 실린 글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인간 문제를 차분하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 사물의 본질에 도달한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신뢰와 애정을 갖고 분석했다”고 극찬했다.

 

“전 연령층이 다 볼 수 있지만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 갓 사회에 나온 젊은이들이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사회 첫발을 내딛고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서 방향타 역학을 할 수 있으니까요.”

 

*** 책 속의 명문장

 

***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 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 햇빛 한 줌 챙겨줄 단 한 개의 잎 새도 없이 동토에 발목 박고 풍설에 팔 벌리고 서서도 나무는 팔뚝을, 가슴을 그리고 내년의 봄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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