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경쟁 때문에 인간적 가치 놓치나" - 연합뉴스 20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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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09-01-03
미디어 연합뉴스_김영현기자

신영복 "경쟁 때문에 인간적 가치 놓치나"


연합뉴스 20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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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 MBC '일요인터뷰 이공'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아메리카 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멈춰 서서 자기가 달려온 길을 되돌아본다고 합니다. 자기 영혼이 미처 따라오지 못했을까봐 따라오기를 기다리는 문화지요."

최근 정ㆍ재계 저명인사를 상대로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인문공부'라는 특강을 열어 화제를 모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말이다.

그는 최근 MBC TV '일요인터뷰 이공'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속도, 효율 때문에 중요한 인간적 가치와 삶의 질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 한 번 반성하자는 측면에서 (이 특강을) 했다"며 특강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은 4일 오전 7시5분.

지난해 9월 첫 수업을 시작한 제1기 '최고경영자를 위한 인문공부'는 3개월간 강의를 거쳐 지난해 12월18일 수료식을 가졌다. 1기 수료생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이인영 전 의원,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이 포함됐으며 강사진은 신 교수를 비롯해 강헌 단국대 교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신 교수는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남대문 화재사건'의 경우 많은 이들이 남대문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안타까워했고 꽃을 놓고 방문했다. 우리 삶의 심층에는 이처럼 사람을 중심에 놓는 삶의 질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가진 병에 대해서는 "정말 믿을 만한 집단이 사회적으로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소통이 되지 않고 집단 이기주의로 자기주장을 되풀이하는 점들이 문제해결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통이 잘 되려면 신뢰해야 한다"며 "사회 각 부문에서 신뢰집단들이 만들어지고, 신뢰집단끼리 소통하면서 국민적인 합의로 이어질 때 민주적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그가 쓴 글씨가 한 소주병 브랜드로 사용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우리 학교가 매년 만드는 달력에 이미 써 놨던 글씨"라며 "상업적 용도로 쓰이는 것이 마땅치 않았지만, 서민적인 서체가 서민들이 애용하는 술에 사용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견해가 있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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