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숲’을 일구고 떠나다…故신영복 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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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 영결식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엄수



신영복 석좌교수의 영결식이 어제 오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학성당에서 학교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지인, 일반 시민 등 1천여명이 찾은 영결식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됐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조사에서 “역사의 한가운데서 싸운 고인은 깊은 성찰로 고난을 넘어 절망이 아닌 희망, 단절이 아닌 연대, 분노가 아닌 깨달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신 교수는 지난 15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더불어 숲’을 일구고 떠나다…故신영복 영결



[앵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고 신영복 교수의 영결식이 어제 성공회대에서 엄수됐습니다.

갑자기 한파가 닥쳤지만 많은 지인과 제자들이 참석해 사람에 대한 고인의 성찰을 되새기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공회대 대학성당.

기타 소리에 맞춰 가수 정태춘씨의 추모곡이 울려퍼집니다.


<현장음>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고 신영복 교수의 영결식이 가족과 지인, 제자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시대의 스승이라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선생님 정녕 먼 길을 떠나셔야겠습니까. 아직도 그 나무들은 숲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어찌 선생님은 그냥 떠나시려 하십니까.”


참석자들은 굴곡진 여정 속에서도 깊은 성찰, 사람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고인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25년간 후학들을 가르쳐온 교정 곳곳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수백여장의 엽서가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신 교수는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암이 전이되면서 지난 15일 숨을 거뒀습니다.


신 교수의 시신은 벽제 시립 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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