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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3.1.추억-부산상고2(삼일절가장행열).jpg



사진을 조금 설명을 드리면,
 - 1958년 3월1일(토).(시각은 9시까지 구덕운동장에 모인 걸로 기억합니다만)
    이 날, 서대신동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시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이 참가한 3.1절 기념행사가 있었지요.
    이 날 기념식이 끝나고 각 참가 학교 학생의 가장행열 경연이 있었지요.
    구덕운동장을 출발하여, 각 학교의 교정까지 행진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당시의 부산의 도시지형은 동서로 비스듬이 길게 되었는데, 저희들 부산상고는 지금의 서면롯데백화점의 자리로
    구덕운동장에서 약 8.4km의 거리를 걸어서 학교로 돌아 갔었지요.(걸어서 약 2시간 20여분이 걸림)
    
    우리학교의 가장행열은  일본군 헌병을 가장한 그 당시 축구선수였던 백재용(고인)군을 포승줄로 묶어서
    우이와 박상백(고인:사진작가)군과  나...세 사람이 백군을 전찻길 위로 끌고 다니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쥐어박으면서 끌고 8km를 걸어 학교까지 돌아갔었는데 헌병인 백군은 집에 돌아가서 며칠을 앓았다 했지요.
    가장의상은 우이와 박군은 붉은 귀신과 푸른 귀신으로 나는 해골로 분장을 했었는데, 사진의 왼쪽이 본인이며
    가운데가 우이(반은 흰 바탕에 반은 붉은 색)이며, 오른 쪽이 박군이고, 백군은 축구선수여서 행사 후에
    곧장 축구연습이 있어 축구부로 불려간 후에여서 사진에는 참가치 못했지요.
    이 사진의 주인공 중에 셋은 이미 고인되었고, 나만 홀로 남아, 참으로 슬프고 쓸쓸한 기록물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이야 말로, 우리들에게는 정말 귀중한 우이의 모습의 한 장면이라 여겨 보내 드립니다.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운대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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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 고등학교 동창이신 이창열 선생님께서 위의 글과 함께 귀중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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