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
부모님께


어머님을 비롯하여 가내 두루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여지인 야반생기자 거취화이시지 급급연 유공기사기야
厲之人 夜半生其子 遽取火而視之 汲汲然 惟恐其似己也
(언청이가 밤중에 그 자식을 낳고서는 급히 불을 들어 비춰보았다.
서두른 까닭인즉 행여 자기를 닮았을까 두려워서였다.)

{장자}(莊子)에서 읽은 글입니다.
비통하리만큼 엄정한 자기 응시, 이것은 그대로 하나의 큼직한 양심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봅니다.

노장(老莊)은 시종 자연과 무위(無爲)와 그리고 더러는 피안(彼岸)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또 하나의 빛나는 손가락은 인간과 역행(力行)과 차안(此岸)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닫고 놀랍니다.

 

1978. 3. 2.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더위는 도시에만 있습니다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한가위 달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옥창의 풀씨 한 알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동굴의 우상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손님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인디언의 편지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엽서 한 장에는 못다 담을 봄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쌀을 얻기 위해서는 벼를 심어야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방안으로 날아든 민들레씨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5 Next ›
/ 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